
정부가 감자 가격 급등에 따라 값이 저렴한 시장접근물량(TRQ) 4400톤을 이달 중 시장에 푼다.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편승 인상 등 시장 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4일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5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외식물가·농산물 가격·오징어 가격 동향을 파악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6% 상승하면서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감자(76.9%), 무(41.9%) 등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했다. 외식물가 상승 폭(2.7%) 역시 전월(2.5%)보다 확대됐다. 쌀, 수산물을 주재료로 쓰는 품목이 외식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4일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에 따르면 최근 가격이 오른 품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농산물은 감자다. 감자(이하 소매 가격)는 이달 2일 기준 100g당 평균 823원을 기록했다. 이는 1개월 전 641원보다는 182원이나 오른 가격으로, 한 달 만에 28%나 뛰어오른 수치다.
특히 1년 전 394원과 비교하면 한 해 사이에 2배가 넘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감자, 무에 대해선 시장 공급량을 늘려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했으며, 오징어는 정부 비축물량을 방출하고 민간 보유분 방출 명령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햇감자와 햇무 출하가 늦어지면서 지난달 감자와 무 가격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9%, 41.9% 뛰는 등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민현 연구원은 "봄철 감자 가격은 전년도 고랭지 감자가 출하되면서 잡아줘야 하는데 지난해 작황이 좋지 않은 탓"이라며 "다음 달 중순은 돼야 감자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외식비는 쌀과 수산물이 주재료인 품목을 중심으로 작년 동월비 상승률이 3월 2.5%에서 4월 2.7%로 올라갔다.
정부는 농산물 가격변동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수급조절 대상 품목에 배추나 무 등 5대 품목 외에 배와 겨울대파, 풋고추를 추가하기로 했다.

고구마(밤·상품)는 2일 현재 1㎏당 5천832원으로 기록돼 1개월 전 5천230원보다 602원이나 올랐다. 1년 전 4천586원보다는 1천246원이나 늘었다. 무는 같은 날 1개당 2천895원으로 집계돼 1년 전 1천984원보다 1천원 가까이 올랐다.
이 밖에도 1년 전보다 배추(포기당·상품) 485원, 양배추(포기당·상품) 363원, 파프리카(200g당·상품) 421원, 방울토마토(1㎏당·상품) 1천177원 등이 올랐다.
또 당근은 부산·밀양 등 남부 지역의 햇당근이 공급되고는 있지만, 물량이 많지 않고, 멜론은 참외나 수박 같은 제철과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이를 대체하려는 수요가 몰려 각각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생활 현장에서 소비자가 느끼는 밥상 물가 인상 폭은 공식 통계치보다 훨씬 가파르다.
서울 성동구에 있는 한 대형마트에서는 파프리카 2개 약 400g이 3천780원에 팔리고 있었다. 이는 200g에 1천890원꼴로, aT가 집계한 2일 가격 1천499원보다 391원 비싼 것이다.
서울 시내 전통시장에 자리한 또 다른 마트에서는 부추는 한 단에 1천980원에 팔고 있었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6일에는 같은 양의 부추를 990원에 팔았다. 불과 1주일 만에 부추 가격이 정확히 2배 뛴 것이다. 수박은 한 통에 1만3천900원에서 1만7천900원으로 올랐다.
급등하는 농산물 가격에 외식·식품업계도 바짝 긴장한 채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식재료 수급안정, 시장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동구매 조직화와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 등 유통구조개선으로 식재료비를 절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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