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국민 10명중 8명 "사회갈등 심하다"…통합·희망에도 '부정적’

이겨례 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우리사회의 통합·신뢰·활력·경청·희망 정도에 대해 10점 만점에 5점도 주지 않는 등 사회를 비관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갈등이 심하다고 인식하는 국민도 10명 중 8명이 넘었다.

4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사연)이 펴낸 '사회통합 실태 진단 및 대응 방안 연구(Ⅴ)'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 성인에게 한국 사회의 사회통합 수준을 평가하도록 한 결과, 평균 점수가 4.17점(10점 만점)에 그쳤다.

이는 보사연이 지난해 전국의 만 19세 이상, 75세 이하 성인 3천8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세대별로 구분해보면, 1954∼1963년 출생한 베이비붐세대(3.95점)가 사회통합 수준을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1990년 이후 출생자(4.30점)가 가장 양호하게 평가했다. 사회가 '차별과 소외가 심한 사회(0점)'에 가까운지 '배려와 포용의 사회(10점)에 가까운지 11점 척도로 평가한 결과, 평균 점수는 4.53점이었다.

'서로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사회(0점)'에 가까운지, '서로 믿고 살아가는 사회(10점)'에 가까운지를 평가했을 때는 4.48점이 나왔다.

'활력이 있고 희망찬 사회', '경제적 희망,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는 사회', '서로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해하려 노력하는 사회' 여부에 대한 평가에서도 점수는 각각 4.80점, 4.51점, 4.57점에 그쳤다.

사회에 대한 부정적 평가 경향은 젊은 세대로 올수록 심했다. 민주화 이후 세대인 1974∼1989년생 집단은 특히 '포용사회', '역동사회'라는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 비율이 높았고, 1990년 이후 출생자는 '신뢰사회', '희망사회'라는 인식에 부정적이었다.

우리나라의 전반적인 갈등수준이 '심하다'고 평가하는 의견은 80.0%에 달했다. '매우 심하다'는 7.2%, '대체로 심하다'는 72.8%였다. 갈등 유형 중에서 가장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은 진보와 보수 간의 이념 갈등으로 '심하다'는 응답이 87.0%였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갈등(79.0%), 경영자와 노동자 간의 갈등(81.61%),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 간의 갈등(75.1%),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갈등(71.3%) 등 사회경제적 지위와 관련한 경제적 갈등들에 대해서도 80%에 가까운 응답자가 '심하다'고 평가했다.

그밖에 개발주의자와 환경보호주의자 간의 갈등(64.0%), 지역 간의 갈등(61.4%), 고령자와 젊은이 간의 세대갈등(51.7%), 다문화 갈등(50.4%), 주택 소유자와 비소유자 간의 갈등(49.57%) 등으로 상대적인 심각성 인식이 낮았다.

여성과 남성 간의 갈등(52.3%)도 비슷했으나, 20대 이하 집단에서는 '남녀갈등이 매우 심하다'는 응답이 21.72%로 유독 높았다.

갈등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 배분의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눈앞의 고통이나 저항이 두렵다고 해서 불공정과 비정상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원칙주의’ 기조를 강조했다.

정청래 “이해찬 남긴 숙제 잊지 않겠다…개혁과 평화 반드시 실현”

정청래 “이해찬 남긴 숙제 잊지 않겠다…개혁과 평화 반드시 실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민주화의 상징이자 당의 큰 별이 지셨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부 "쿠팡 美투자사, 金총리 발언 자의적 편집·왜곡" 반박

정부 "쿠팡 美투자사, 金총리 발언 자의적 편집·왜곡" 반박

정부는 23일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제기를 예고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발언을 인용한 것과 관련, "전체적 발언 맥락과 무관한 자의적 편집과 의도적 왜곡"이라고 정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