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잠재성장률 밑도는 韓 경제...저성장⋅경기침체 우려 커져

윤근일 기자

올해 한국 성장률이 잠재성장률을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경제 근간이 흔들리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한국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제조업의 생산능력이 11개월 연속 감소하고 제조업평균가동률은 IMF 외환위기 이후 최저로 떨어지면서 생산력마저 노쇠화돼 향후 경기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상황이다. 게다가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수출규제까지 겹치면서 경기 비관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6월 제조업생산능력은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하며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1971년 통계집계 이후 최장 기록이다. 2000년대 초반에는 10%대 증가율을 기록했던 제조업 생산능력은 2012년말부터 1%로 증가율이 떨어진 뒤 최근에는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제조업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와 선박의 생산 감소 영향도 생산능력 하락에 한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침체기에 빠질 것을 우려하며 그 근거로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성장률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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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지난 18일 2019~2020년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을 2.5~2.6%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2016~2020년 2.8~2.9% 잠재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던 것보다 0.2~0.4%포인트(p) 내려간 수치다.

하지만 정부가 예상한 올해 경제성장률은 2.4~2.5%로, 잠재성장률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은이 예상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2.2%이다. 한은의 전망치대로라면 성장률과 잠재성장률간 차이는 더 벌어진다.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도 미치는 못하는 저성장이 예상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확산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대외리스크 확산으로 경제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경기침체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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