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서 돼지고기는 반출 허용

윤근일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빠르게 퍼지면서 정부가 이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중점관리지역에서는 돼지를 다른 지역으로 반출할 수 없도록 했지만, 도축된 돼지고기는 예외로 반출을 허용했다. 이는 도축 돼지고기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 나아가 돼지고기 수급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2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중점관리지역으로 설정한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경기 남부 ▲강원 남부 등 4대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관리하기로 했다.

각 권역에서는 앞으로 3주 동안 돼지와 가축 분뇨를 한 권역에서 다른 권역으로 이동하거나 반출하지 못한다. 돼지 등의 이동과 반출은 4개 권역 내부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권역 내에서 돼지를 출하하는 경우에 반드시 수의사의 임상검사 후 출하승인서를 받아야 한다. 다만, 도축된 돼지고기는 다른 권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차단하려는 목적에서 권역 밖으로 돼지 등의 반출을 금지하면서도 도축된 돼지고기만은 다른 지역으로도 이동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정부는 도축된 돼지고기를 통해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도축 과정에서 임상 검사와 맨눈 검사를 거친다. 그리고 도축할 때 돼지를 개복하는데,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개복 시 비장이 1.5∼2배 커지고 색깔이 달라지는 특징이 있어 구분이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또 "돼지 평균 체온이 39.2도인데 급성 바이러스가 발현하면 41∼42도 고온이 돼 사람이 충분히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살처분이나 일시이동중지 명령 등으로 도축이 지연돼 전국적으로 돼지고기 수급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하려는 목적도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점관리지역이 경기도 등 3개 광역시·도로 확대된 24일 돼지고기 도매가격은 ㎏당 5천119원으로 올랐다. 전날 4천824원보다 6.1% 상승한 것이자, 지난달 평균 4천179원과 비교하면 22.5%나 뛴 수준이다.

특히 냉장 삼겹살 소매가격은 1㎏당 2만1천230원을 기록해 23일 2만1천90원보다 0.7% 올랐다.

돼지고기 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하면 더 가파르게 뛸 가능성도 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는 인간에게는 무해하고 멧돼지를 포함한 돼지과 동물에만 국한돼 감염된다"며 "(사람이) 돼지고기를 섭취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돼지열병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 배분의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눈앞의 고통이나 저항이 두렵다고 해서 불공정과 비정상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원칙주의’ 기조를 강조했다.

정청래 “이해찬 남긴 숙제 잊지 않겠다…개혁과 평화 반드시 실현”

정청래 “이해찬 남긴 숙제 잊지 않겠다…개혁과 평화 반드시 실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민주화의 상징이자 당의 큰 별이 지셨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부 "쿠팡 美투자사, 金총리 발언 자의적 편집·왜곡" 반박

정부 "쿠팡 美투자사, 金총리 발언 자의적 편집·왜곡" 반박

정부는 23일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제기를 예고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발언을 인용한 것과 관련, "전체적 발언 맥락과 무관한 자의적 편집과 의도적 왜곡"이라고 정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