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식지 밀려난 멧돼지들 곳곳에서 출몰

윤근일 기자

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 데 이어 도심 곳곳에 멧돼지가 나타나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오전 4시 30분께 부산 동래구 주택가에 멧돼지 5∼6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112에 잇따라 접수됐다.

경찰은 신고 접수 이후 2시간 넘게 아파트 주차장 2곳과 빈집 등지에서 발견한 멧돼지에 실탄 여러 발을 발사해 모두 4마리를 사살했다.

멧돼지가 주차장 유리거울을 들이받고 초등학교 인근을 수차례 배회한 뒤였다.

가장 큰 어미 멧돼지는 잡지 못해 등굣길 학생 안전을 위해 경찰이 경계 활동을 벌이는 등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지난 25일 새벽 부산 금정구 서동 주택가에도 100㎏ 넘는 대형 멧돼지가 나타나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에 사살됐다.

17일에는 울산 울주군 국도에 나타난 멧돼지 10마리가 차에 치여 떼죽음을 당하기도 했다.

같은 날 오전 7시 40분께 청주 도심인 모충동 주택가에도 멧돼지 7마리가 나타났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멧돼지 1마리에 실탄 9발을 쏴 사살했지만, 사살과정에서 멧돼지 공격을 받은 김모 경위가 다리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올해 부산에서 멧돼지가 포획된 장소를 보면 아파트 주차장, 대학교 기숙사, 도심 공원 등 그야말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멧돼지들이 도심에 출몰하고 있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27일까지 포획된 멧돼지는 총 5만8천214마리에 달한다.

멧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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