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난달 21일 이후 후베이성 거친 모든 외국인 입국금지

윤근일 기자

한국인이 관광 목적으로 중국에 입국하는 것이 금지된다. 중국인 역시 관광 목적으로 한국에 입국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정부는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여행 자제' 단계에서 '철수 권고'로 상향 조정하고, 중국인에 대해 관광목적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한다.

우한 폐렴 확진환자의 접촉자는 모두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 등 벌칙이 부과된다.

정부는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일부 인정하면서 방역체계 강화를 예고하고, 마스크 사재기 등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2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범부처 회의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 같은 우한폐렴  확산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중국 여행 '여행 자제'→'철수 권고'…제주도 사증 입국제도 일시 중단=정부는 중국인에 대한 한국 입국 비자 발급을 제한하고, 관광목적의 단기비자 발급을 중단하는 방법도 검토한다.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는 '철수 권고'로 바꾼다. 현재는 '여행 자제' 단계다. 이에 따른 후속 조치로 조만간 한국인의 중국 관광도 금지한다.

오는 4일 0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14일 이내에 방문했거나 체류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의 한국 입국을 전면 금지하기로 함에 따라 입국 최소화 조치도 병행한다. 지난 1월 21일 이후 후베이성 거친 모든 외국인이 입국 금지 대상이다.

중국으로 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을 축소하고, 외국인에게 비자 없이 입국을 허용하는 '제주도 사증 입국제도'도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특별입국절차도 신설한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내외국인은 기내에서 내릴 때 본인의 여권번호와 휴대전화번호, 한국 내 연락처를 기재한 카드를 제출해야 한다. 입국장에서 해당 번호로 전화해 연락이 닿는 경우에만 입국이 허용된다.

박능후 중수본부장(보건복지부 장관)은 후베이성 주민이 육로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뒤 국내로 입국하게 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후베이성에서 출발한 사람은 후베이성이 발행한 중국 내 여권을 가지고 있어서 일차적으로 다 걸러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후베이성 입국 금지조치로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때에는 신속하게 추가 조치를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 격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환자 15명은 방역망 안에서 관리되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현재의 '경계'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환자 접촉자 전원 14일간 '자가격리'…'무증상' 전파차단=우한 폐렴(신종코로나 감염증)확진환자의 접촉자는 모두 14일간 자가격리한다. 이를 위반하면 300만원 이하 벌금 등 벌칙이 부과된다. 그동안 자가격리 대상은 확진환자의 밀접접촉자로 한정됐지만 앞으로는 일상접촉자도 포함된다.

정부는 또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에게 14일간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사회복지시설, 요양병원과 같은 다중이용시설 및 의료기관 등에서 업무를 하거나 이들 시설을 이용(등원)하는 것을 제한하도록 권고했다.

중국 입국자 가운데 14일 이내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의심환자 범위에 포함되지 않아도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검사비용을 지원한다. 다만, 검사를 받기 전 반드시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에 먼저 상담해야 한다.

이 밖에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 우려 지역이나 해당 지역에서는 교육부 장관과 시도교육감이 학교(유치원 포함)의 개학 연기 또는 휴업 등 학사일정 조정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박능후

정부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무증상이나 경증환자에서 전파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무증상은 객관적인 상태가 아니라 환자가 증상이 없다고 느끼는 주관적인 상태를 뜻한다고 선을 그었다.

박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특징은 증세가 잘 안 나타나지만 (인체 안에서는) 바이러스가 발현된 상태인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무증상 전파는 (증상이 없는) 잠복기 상태에서 감염됐다는 뜻이 아니다. 무증상은 잠복기에서 증상이 발현되는 단계로 넘어가는 초기 상태 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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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신종코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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