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접으면 주머니에 쏙' 갤럭시Z플립 공개

음영태 기자

삼성전자가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자사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을 선보이며 폴더블폰 시장 선도 굳히기에 나선다.

작년 개막한 폴더블폰 전쟁이 세로를 축으로 양옆으로 여닫는 형태를 위주로 진행됐다면, 올해 상반기에는 삼성전자와 모토로라를 중심으로 가로를 축으로 화장품 콤팩트처럼 접었다 펴는 형태 위주로 2라운드가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함께 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을 공개했다.

갤럭시Z플립은 작년 '갤럭시 폴드'에 이어 선보이는 폴더블 라인업 '갤럭시Z' 시리즈의 첫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카테고리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선도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은 브랜드명"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폴더블 카테고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갤럭시Z플립'은 모바일 기기의 사용성과 사용자 경험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갤럭시Z플립은 작년 갤럭시 폴드가 세로축으로 책처럼 접고 펼쳤던 것과 달리, 가로축으로 화장품 콤팩트처럼 접고 펼쳐지는 것이 특징이다.

접었을 때는 가로 73.6mm, 세로 87.4mm, 두께 15.4∼17.3mm로 손바닥 안에 쏙 들어가는 크기로 주머니나 가방 안에 휴대하기 간편하다. 접은 상태에서도 1.1인치 크기의 커버 디스플레이가 있어 간단한 알림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후면 듀얼 카메라를 활용해 고화질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

펼쳤을 때는 6.7인치 크기다. 세로 길이가 167.3mm, 두께는 6.9∼7.2mm다. 무게는 183g이다.

전면 상단 카메라를 제외하고 화면으로 채운 '홀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영화관 스크린에 가장 가까운 21.9대 9 비율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즐길 수 있다.

폴더블폰

특히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에 '울트라 씬 글라스'(Ultra Thin Glass)를 적용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를 탑재해 디스플레이 내구성을 높이고 매끄러운 느낌을 표현했다.

접히는 부분에는 마이크로 커팅(미세 절삭) 기술을 활용한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1mm도 안 되는 공간에 섬세하게 잘린 나일론 섬유를 적용한 새로운 스위퍼(sweeper) 기술을 통해 외부 이물질과 먼지로부터 디스플레이를 더 잘 보호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 초광각·광각 듀얼 카메라, 전면에는 1천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한다. 배터리 용량은 3천300mAh이고, LTE 모델로만 나온다.

삼성전자는 14일부터 미국과 국내를 시작으로 전 세계 순차적으로 갤럭시Z플립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전예약은 진행하지 않는다.

국내에서는 미러 퍼플(Mirror Purple), 미러 블랙(Mirror Black),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165만원으로, 239만8천원이었던 갤럭시 폴드보다 80만원가량 낮춰 대중화를 노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Z플립 고객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파손 보험 증정(1년 1회 한정), 보호 필름 무상 부착(1회), 방문 수리 서비스(1년 2회 한정) 혜택 등을 제공하는 'Z 프리미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갤럭시Z플립의 경쟁작으로는 같은 시기에 출시된 클램셸(조개껍질) 형태의 모토로라 '레이저'가 꼽힌다.

모토로라는 레이저를 이달 5일 미국에서 1천500달러(약 175만원)에 출시했다. 펼쳤을 때는 6.2인치 일반 스마트폰이고, 접었을 때는 2.7인치 외부 디스플레이가 달린 것이 비슷하지만, 중급기기에 쓰이는 칩셋(스냅드래곤 710)을 탑재하고 1천600만 화소 카메라를 하나만 다는 등 스냅드래곤 855 플러스 칩셋을 탑재한 갤럭시Z플립에 비해 사양이 떨어진다.

모토로라 레이저는 미국 IT매체 '씨넷'이 진행한 폴딩 테스트에서 2만7천번 만에 디스플레이가 접히지 않는 등 결함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어 업계에서는 기기 완성도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폴더블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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