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온천교회 대규모 확진 조짐…10·20대 신도 확진

윤근일 기자

23일까지 1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부산에서 추가 확진 환자가 22명 더 발생했다. 부산시는 24일 밤사이 22명이 추가로 코로나 19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기준 부산 확진 환자는 전날까지 확진 환자 16명 포함, 모두 38명으로 늘었다.

시가 내놓은 주요 예상 감염원과 경로를 보면 온천교회 연관이 22명, 신천지 연관이 4명, 2번 확진환자 연관이 4명, 대구 연관이 6명, 기타가 2명이다.

기타 2명은 청도 대남병원 연관 1명, 해외여행 이력이 1명이다.

눈에 띄는 점은 부산 1번 확진 환자(19세·남성·동래구) 동선에 포함됐던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연관 확진 환자가 23일까지 8명 발생한 데 이어 24일 14명 무더기 추가됐다는 점이다.

역학 조사 결과 우한 교민 아들인 1번 환자는 지난 19일 오후 6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온천교회 예배에 참석, 2층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온천교회 확진 환자 중 상당수는 최근 3박 4일 일정으로 교회에서 진행된 자체 수련회에 각기 다른 일정으로 참가했던 것으로 파악돼 날짜별 참석자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시는 전했다.

시 보건당국은 수련회 전체 참석 인원이 150여명에 달한다는 사실만 파악되고 있어 온천교회에서 확진 환자가 계속 추가될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와중에 부산 12번 확진 환자(56세·여성·남구)가 일하는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이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코호트 격리됐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다.

해당 요양병원에는 환자 193명, 의료진 등 직원 100여명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역학 조사 결과 12번 환자가 요양병원 전층을 다니며 근무한 것으로 나타나 요양병원에서 접촉자가 상당수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시는 요양병원에 있는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확진 검사를 할 예정이다.

코호트 격리 사실을 안내받은 보호자들이 이른 새벽부터 병원으로 몰려와 이송 조치 등을 요구했지만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해 발만 동동 굴렸다.

청도 대남병원에서 이송된 60대 확진 환자 등 부산에 있는 음압격리 병실(병실 내 압력을 낮춰 공기가 바깥으로 나가지 않게 한 병실)에서 치료를 받는 확진 환자들은 건강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다고 시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남에 따라 머지않아 음압격리 병실 부족 상황이 현실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부산에는 음압격리 병실이 94개 있다. 이 중 부산시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국가지정 음압격리 병실은 모두 20실(51개 병상)이다.

부산의료원에 10개 병실 26개 병상이 있고, 부산대병원에 10개 병실 25개 병상이 있다. 나머지 병실은 민간 의료기관에 있어 시가 해당 병원과 협의를 거쳐야 병실을 활용할 수 있다.

시는 확진 환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에 대비, 부산의료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하고 이번 주말까지 단계적으로 의료원 병상 540개 대부분을 비울 예정이다.

시는 신천지 교회 측 비협조로 신도 전수조사에 필요한 명단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시는 신천지 연관자로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명단을 받은 15명 중 14명을 검사해 2명은 양성,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7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고, 1명은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 파악 중이다.

시는 또 세계탁구연맹과 협의해 다음 달 22일 개최 예정인 부산세계탁구선수권 대회를 연기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다.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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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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