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확진 최소 53명…교회·경로당·대기업·헬스장도 위험

윤근일 기자

26일 오전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의 코로나19 환자가 53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 중 16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날 오전에 강남구에서 2명이 추가로 확진 통보를 받는 등 최근 감염 사례가 급증했다.

사실상 도시 전역에서 최근 확진자가 크게 늘고 교회와 노인회관 등을 통한 감염사례가 확인되는가 하면 은평성모병원 등을 통한 병원 내 감염도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 서울시 집계 기준 서울의 확진자 수는 51명(퇴원자 9명 포함)으로, 전날 오후 6시 집계 대비 11명 늘었다. 이어 강남구는 관내에서 2명이 26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이날 오후 구청장 주재 브리핑에서 밝혔다.

강남구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신도이며 누나와 함께 사는 27세 남성과, 대구에서 열린 친구 결혼식에 다녀온 30세 여성이다. 강남구 여성 확진자의 35세 언니는 검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나 고열 증세를 보이고 있다.

강동구에서 25일 명성교회 부목사와 그 가정에 머무른 부목사 지인의 딸이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송파구에서 송파동 거주 35세 남성과 오금동 거주 24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동 거주 35세 남성은 24일 아침 태국 후아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으며, 17일께부터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을 보였다. 그는 24일 저녁 검사를 받은 뒤 확진자로 판명돼 시립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오금동 거주 24세 여성은 확진자가 발생한 이스라엘성지순례팀과 지난 16일 같은 비행기를 탔고 21일부터 기침과 가래 등 증상이 있어 24일 오후에 검사를 받은 데 이어 25일 확진 판정을 받아 시립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다.

지금까지 서울 시내 25개 자치구 중 16곳 이상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 등 시내 5개 권역에서 모두 환자가 나왔다.

자치구별로 보면 대한민국의 중심지인 종로구에서 10명이 발생했으며, 이어 송파가 9명으로 그다음이었다. 서울시 발생으로 집계됐으나 거주지가 경기 평택시, 김포시, 고양시, 대구, 인천, 중국 우한 등인 경우도 있었다.

종로구에서는 명륜교회와 종로노인복지관을 통한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강동구에서는 초대형교회인 명성교회의 부목사 등이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나섰다.

서울 은평성모병원에서는 26일 오전까지 입원 환자 3명, 환자 가족 2명, 이송요원 1명, 간병인 1명 등 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병원 내 집단 감염 우려가 커졌다.

용산구의 경우 거주자가 확진 판정을 받지는 않았으나, 관내 대형 오피스 건물인 LS용산타워에 근무하는 경기 김포시 거주 직장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LS용산타워는 25일 0시에 폐쇄됐으며 27일에 다시 문을 연다. 다만 확진환자가 근무하던 이 건물 16층은 2주간 폐쇄가 유지될 예정이며, 14∼21층은 일요일인 3월 1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중구에서는 SK텔레콤 을지로 사옥에 근무하는 직원이 1차 양성 판정을 받고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이에 따라 26일 오전부터 28일까지 사흘간 건물 출입을 제한하고 방역 소독을 하기로 했다.

강남구 신사동의 모 헬스장은 이곳을 자주 이용하면서 개인 트레이너에게 레슨을 받던 강남구 여성 확진자의 언니가 고열 등 의심 증상을 보임에 따라 자발적으로 영업을 중단했다.

우한 폐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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