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IMF 올해 韓경제성장률 전망치 –1.2%…외환위기 후 첫 역성장 전망

음영태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조정했다. 올해 전망치인 2.2%에서 –3.4%P 포인트 낮췄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5.1%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MF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하향조정폭은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930년대 대공황 이후 가장 낮은 -3.0%로 6.4%포인트 내린 데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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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6개월 전보다 3.0%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5.9%로 8.0%포인트, 중국은 1.2%로 4.6%포인트, 유로존은 -7.5%로 8.9%포인트, 일본은 -5.2%로 5.7%포인트 각각 하향조정됐다.

IMF는 한국의 성장전망 조정 사유에 대해 "코로나19 억제를 위한 한국의 전방위적 접근과 신속한 경기대응 정책이 국내 경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완화했지만, 한국의 높은 대외개방도를 감안할 때 주요 교역국의 급격한 성장전망 하향에 반영된 대외수요 부진이 성장전망을 제약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우리 경제 성장률은 3.4%로 반등할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세계경제성장률도 5.8%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로존 성장률은 각각 4.7%로, 중국은 9.2%로, 일본은 3.0%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팬데믹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고, 내년에 재발하면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기존 전망보다 최대 -3%포인트, 2021년에는 최대 -8%포인트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IMF는 내다봤다.

재정지원은 적시에 대규모로 한시적이고 선별적으로 제공하되, 중앙은행은 금융기관에 충분한 유동성을 제공해야 하고, 정부도 한시적·선별적인 보증 또는 대출을 제공하는 게 가능하다고 말했다.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차입자에 대해서는 은행의 재협상 등 채무재조정을 독려하고, 경기대응을 위해 통화정책 등 폭넓은 재정부양책이 필요하다고 IMF는 제언했다.

다만, 전반적 경기부양조치는 코로나19 확산세 하락 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하며 외환시장 개입과 한시적 자본이동 관리조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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