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4월 기업대출 27.9조 증가…정책성 자금 확대 영향

음영태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자금 수요가 늘면서 지난달 기업대출 증가폭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기업들이 단기 유동성 확보에 나선 데다 정책금융기관과 은행권이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상대로 정책성 자금 지원을 대폭 늘린 영향으로 분석됐다.

12일 한국은행 집계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은행권 기업대출 잔액은 929조2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조9천억원 늘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09년 6월 이후 최대다. 3월(18조7천억원)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소상공인

한은 관계자는 "통계상 중소기업 대출로 분류되는 개인사업자대출은 차주의 사업자금 수요, 은행의 기업대출 취급 태도 등에 의해 주로 변동된다"고 설명했다.

대기업들은 금융 불안으로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자 만기 도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상환 자금을 은행 대출로 조달하기도 했다.

이런 영향으로 중소기업(16조6천억원·개인사업자 대출 10조8천억원 포함)은 물론 평소 은행 대출 의존도가 낮았던 대기업(11조2천억원)도 대출 증가폭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각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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