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주담대 대출 수요 감소 영향

음영태 기자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꺽였다. 코로나19 여파로 주택 매매 및 전세 거래가 줄면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해석된다.

12일 금융위원회와 한국은행 등이 집계한 4월 가계대출 증가액은 4조9천억원으로, 전월(9조6천억원)의 절반 수준으로 둔화됐다.

상호금융권을 포함한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4월 중 2조1천억원 감소했다. 카드 대출과 보험 계약 대출 등이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이에 따라 4월 중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은 2조8천억원으로 2019년 같은 달(5조1천억원 증가)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항목별로 보면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3월 6조3천억원에서 4월 4조9천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가계 대출 증가폭이 둔화된 데는 주택담보대출 수요 감소와 안심전환대출 시행에 따라 비은행권에서 은행권으로 넘어온 '대출 갈아타기' 몫이 3월 8천억원에서 4월엔 1천억원 수준으로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대출

지난달 2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2천억원 감소했다. 안심전환대출을 통한 대환 등이 감소 이유로 지목된다.

전체 금융권의 기타대출(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4월 중 2조원 줄었다. 코로나19 저금리 대출 등 정부의 자금 공급에 따라 신용대출 등이 줄어든 것으로 금융위는 분석했다.

은행권의 경우 기타대출이 3월 중 3조3천억원 늘었지만, 4월에는 1천억원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2금융권 기타대출은 1조9천억원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계의 소비지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마이너스통장 등을 통한 카드대금 결제 수요가 줄었고, 3월 중 신용대출 증가요인으로 작용했던 개인 주식투자 관련 대출수요도 4월에는 크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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