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민변 여성인권위 “고소인 용기지지”...박원순 성추행 의혹 규명 요구

김미라 기자

[재경일보=김미라 기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여성인권위원회는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한편 성추행 피해 사실을 밝힌 고소인을 보호하라고 촉구했다.

민변 여성인권위는 14일 성명을 내 "성희롱과 성추행 피해를 밝힌 고소인의 용기를 지지한다"며 "무엇보다 사건 진상이 철저하게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상 규명 범위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성희롱 여부뿐 아니라 서울시에서 고소인의 피해 호소에 따른 적절한 조치가 있었는지, 고소장 제출 사실이 어떤 경로로 피의자 지위인 박 전 시장에게 전달됐는지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수사기관은 박 전 시장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처분하기 전에 고소인이 제출한 증거물과 참고인을 조사해야 한다"며 "고소장 제출 하루 만에 피의자가 사망한 이례적 상황과 사건 진행에 관한 사회적 논란이 있음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변 여성인권위는 "피해자를 보호하고 더는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나서야 한다"며 "피해자의 호소를 경청하고 그가 위협받지 않은 채 계속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박 전 시장 지지자와 박 전 시장 소속 정당 인사, 박 전 시장의 이른바 '측근' 이라 불리는 사람들은 그들이 지키고자 하는 박 전 시장의 명예가 박 전 시장을 미화하거나 피해자를 비난하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을 되새기고 2차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박 전 시장 의혹에 대한 서울시 차원의 진상 조사와 당 차원의 대응도 촉구했다.

장지 향하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 유골함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영정과 유골함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뒤 박 시장의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이동하기 위해 운구차로 향하고 있다. 20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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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변#여성인권위#박원순#성추행#서울시장#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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