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6월 수출량·수출액 동반 감소…반도체 수출은 ‘호조’

음영태 기자

6월 수출량과 수출액 모두 석 달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수출은 2개월 연속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수요 부진과 국제 유가가 하락하면서 운송장비,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감소했다. 다만 화학제품, 컴퓨터 및 전자 및 광확기기의 수출물량은 늘어났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6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달러 기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은 한 해 전보다 1.4% 감소했다. 4월(-13.2%), 5월(-15.0%)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화학제품(19.6%),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7.9%)의 수출물량이 늘었으나 운송장비(-35.3%), 섬유 및 가죽 제품(-19.2%) 등이 줄었다.

6월 수출금액도 1년 전보다 10.5% 감소했다. 4개월 연속 줄고 있지만, 역시 감소 폭은 4∼5월의 20%대보다 줄어들었다.

수출금액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9%)에서 늘었지만, 유가 하락과 국제적 수요 부진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46.7%)과 운송장비(-36.6%) 등에서 급감했다.

반도체의 경우 물량 기준으로 6.7%, 금액 기준으로는 4.9% 늘면서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유가 하락 영향 등이 계속되면서 수출금액이 줄었지만, 경제 활동을 재개한 일부 국가로의 수출이 반도체와 컴퓨터 등을 중심으로 증가하면서 전월보다 하락 폭은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출물가

6월 수입물량은 기계 및 장비(26.4%)와 전기장비(12.2%),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9.5%) 등을 중심으로 작년 6월보다 6.1% 늘었다. 올해 3월 이후 석 달 만의 증가 전환이다.

수입금액은 유가 하락, 코로나19 영향으로 1년 전보다 11.6% 줄었다. 3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그 폭은 5월(-20.8%)보다 작았다.

수입금액은 기계 및 장비(27.2%)와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4.8%) 등이 증가했으나 광산품(-50.0%), 석탄 및 석유제품(-43.2%) 등이 감소했다.

상품 한 단위를 수출한 대금으로 살 수 있는 수입품의 양을 의미하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0% 상승했다. 수입가격(-16.7%)이 수출가격(-9.2%)보다 더 많이 줄어서다.

6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1.4%)가 하락했으나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한 데 따라 전년 동월 대비 7.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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