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자체들 축제 취소…“주민 보호 먼저”

김미라 기자

국내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지역 축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잇따라 취소하고 있다.

지자체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지역 주민 보호라는 명분 아래 이같은 사안을 결정한 것이다.

강원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 정선지역 축제 중 가장 큰 행사로인 제45회 정선아리랑제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정선아리랑문화재단은 분산 개최도 검토했으나, 인기 프로그램에 대한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고 대부분 대면 행사인 점 등을 고려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

또한 정선군의 또 다른 축제인 '제3회 가리왕산 뮤직 페스티벌'도 취소되었다.

경남 고성군청
경남 고성군청 홈페이지 캡처

경남 고성군도 지역경제에 큰 도움을 주는 '제4회 고성 가리비 수산물 축제'를 취소한다. '해상왕국 레포츠 페스티벌'도 코로나19 관계로 무기한 연기했다.

강원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와 경남 하동군·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도 각각 열기로 했던 '2020년 평창 고랭지 김장축제'와 '하동야생차문화축제'를 취소한다.

충북 옥천군도 코로나19를 이른 시일 내에 종식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향수'의 시인 정지용 선생을 기리는 지용제(10월 15∼18일)를 취소했고 군민의 날(10월 13일) 행사와 평생학습축제(9월 26∼27일)도 열지 않기로 했다.

한 지자체 단체장은 "최근 수도권 코로나19 확진자 동시다발 발생 등 지역사회 2차 대유행 우려가 커져 축제 취소라는 쉽지 않은 결정을 했다"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여 감염병으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지자체들은 지역 경제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축제를 취소하면서도 비대면을 통한 돌파구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경남 고성군은 가리비 축제를 취소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가리비 등 수산물을 판매할 방안을 찾고 있다.

평창고랭지김장축제위원회도 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와 직거래를 연결하는 등 방안을 마련해 지역 농가의 어려움을 해소 방법을 마련한다.

하동야생차축제, 정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 선정 (서울=연합뉴스) 경남 하동군이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2020∼2021년 정부 지정 명예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BR><BR> 이에 따라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도비 3천만원 지원과 함께 2년간 중앙부처 차원의 전문가 현장 평가, 빅데이터 분석, 컨설팅 등 체계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BR><BR> 사진은 하동야생차문화축제. 2020.5.27<BR>    [하동군
하동군 제공

일부 지자체는 축제를 아예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있다.

충남 보령시는 매년 대천해수욕장에서 가져온 보령머드축제가 참가자 간 신체 접촉이 없는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치렀고 야간개장을 하지 않았다.

지역 축제로 관광객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전완수 만리포번영회장은 "현재 인건비조차 주지 못하는 상인들이 적지 않다"며 "은행 대출을 받아 음식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를 위해 정책적으로 대출 이자를 인하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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