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도 자영업자와 기업들이 대출로 경영난을 버틴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자영업자와 기업들이 운전자금을 대거 빌리면서 대출 잔액이 1분기와 비교해 69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자영업자·기업 빚으로 버텼다…2분기 대출잔액 69조 증가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통계에 따르면 2분기 말 기준 예금 취급기관의 산업별 대출금 잔액은 총 1천328조2천억원으로 1분기 말보다 69조1천억원(14.2%) 불었다.
이 같은 증가폭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다. 종전 기록이었던 1분기 증가폭(51조4천억원)보다도 약 18조원이나 많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18조8천억원), 부동산업(10조6천억원), 운수·창고업(3조2천억원) 중심으로 서비스업 대출이 늘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대출도 각 17조2천억원, 2조5천억원 증가했다.
제조업 가운데 증가폭이 큰 세부업종은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4조6천억원), 자동차·트레일러(2조8천억원) 등이었다.
특히 2분기 서비스업과 서비스업 대출 증가폭은 모두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비스업 중에서도 코로나19로 가장 큰 충격을 받은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의 증가폭도 역대 가장 컸다.

▲2분기 운전자금 52조1천억원 증가
대출 용도별로는 운전자금이 한 분기 만에 52조1천억원이나 늘었다.
대출 기관별로는 예금은행에서 45조원, 비(非)은행 예금 취급기관에서 24조1천억원의 대출이 증가했다.
송재창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코로나19로 업황이 부진하기 때문에 운전자금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정부와 금융기관의 코로나19 금융지원이 늘어난 것도 대출 증가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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