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통사들은 복합공간, 알뜰폰은 ‘알뜰폰 스퀘어’로 "고객 경험 혁신"

윤근일 기자

이동통신사들이 복합공간을 잇달아 열며 고객 경험 혁신에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은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비전을 제시하고 다양한 서비스와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는 ICT 멀티플렉스(복합 체험 공간) 'T팩토리'를 이달 31일 홍대거리에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곳에서는 ▲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표 서비스와 상품 ▲ 보안·미디어·게임 등 SK ICT 패밀리사들의 핵심 서비스 ▲ 업계 최초 24시간 무인 구매존 'T팩토리 24' ▲ 도심 속 자연 힐링 공간 '팩토리 가든' 등 기술·서비스·쇼핑·휴식 등 영역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누릴 수 있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T팩토리는 SK ICT 패밀리사들의 역량을 결집해 클라우드 게임과 V컬러링, 웨이브, 플로 등 SK텔레콤의 구독형 서비스부터 보안과 쇼핑 등 경험까지 제공한다.

국내 최초 24시간 무인존인 T팩토리 24에서는 고객이 가입 신청부터 기기 수령까지 모든 업무를 5분 만에 직접 처리할 수 있다.

MZ세대(밀레니얼과 Z세대)를 위한 증강현실(AR) 미러와 점프 가상현실(VR) 존 등 체험 공간과 숲속 힐링 공간인 팩토리 가든도 있다.

SK텔레콤은 T팩토리를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자 국내 ICT 생태계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진화시켜갈 계획이다.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은 "T팩토리는 방문객들이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열린 협업을 이룸으로써 기술의 혁신이 일어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는 '문화 체험의 장', ICT 업계에는 '기술 교류의 장'으로 ICT 생태계에 건전한 영감을 불어넣길 바란다"고 말했다.

SKT
SK텔레콤 제공

앞서 LG유플러스는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을 오픈하고 상품 판매 중심의 기존 매장과는 전혀 다른, 대화와 공감에 최적화된 문화공간을 만들어 고객접점 넓히기에 나섰다.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에 위치한 이 공간은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7개층 규모로 운영된다. MZ세대 최선호 브랜드인 카페 '글라스하우스', 독립서점 '스토리지북앤필름', 포토스튜디오 '시현하다', 멤버십 커뮤니티 '넷플연가'는 일상비일상의틈 각 층을 독립적으로 운영한다.

LG유플러스 측은 개인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단순히 상품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으로는 이들을 사로잡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자사 플래그십 매장을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캠퍼스와 혜화역 사이에 1호점을 8월에 신사역 가로수길 초입에 오픈했다.

KT측은 "초고음질 음악으로 귀 호강 하고, 대형 미디어월에서 상영되는 콘텐츠로 눈 호강하면서 최신 IT 기기까지 이용할 수 있는 트렌디한 체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매장이 상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장소였다면 복합공간은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면서 고객과 소통하는 공간"이라며 "예상치 못한 브랜드 경험과 확장을 통해 고객이 되고 싶은 마음을 심겠다"고 말했다.

1016 일상비일상의틈_1층
LG유플러스 제공

◆ 과기부, '알뜰폰 스퀘어' 개소..."IoT·VR 체험 공간"

이동통신사들이 복합 공간을 여는 가운데 정부는 알뜰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알뜰폰 스퀘어'를 27일 오픈한다.

방문객은 콘텐츠 체험 외에도 알뜰폰 서비스 소개와 맞춤형 요금제 가입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알뜰폰 업계는 애플의 첫 5G 아이폰이 가입자 증가세를 유지 혹은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5G 품질 논란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굳이 이동통신사에서 5G로 폰을 개통하기보다 알뜰폰에서 저렴한 LTE 요금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질 것이라는 계산이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아이폰12 출시 시점에 맞춘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알뜰폰 업계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계기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4만원대 중저가 요금제를 내놓은 KT를 제외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당장 5만원 이하로 이용할 수 있는 5G 요금제가 없다.

알뜰폰 업체 관계자는 "올해 5월에 아이폰SE2이 출시된 이후, 이전보다 자급제 가입자가 15% 가량 많아졌다"며 "아이폰SE2를 계기로 자급제 활성화 트렌드가 본격화했고, 아이폰12로 더욱 가입자가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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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LG유플러스#알뜰폰#플래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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