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문 대통령 "특별히 늦지않게 백신 접종…잘 준비하고 있다“

김미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께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고,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문 대통령 "백신 생산 국가에서 먼저 접종하는 건 불가피“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5부 요인을 청와대로 초청해 함께한 간담회에서 "요즘 백신 때문에 걱정들이 많은데, 그동안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들이 많은 지원을 해 백신을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 및 접종 시기가 늦어지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한 언급이다. 정부는 내년 1분기부터 접종 시작을 목표로 백신 물량 확보에 나선 상태다.

또한 문 대통령은 "요즘 여러모로 어려운 시기다. 한해의 마지막도 어려운 시기를 계속 겪고 있다"며 "뭐니 뭐니 해도 코로나 상황이 어렵고, 그 때문에 경제가 어렵고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 서민들의 민생도 어렵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다행스럽게도 방역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모범국가로 불릴 정도로 잘 대응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높은 시민 의식과 공동체 의식으로 잘 극복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호영

▲野 "백신, 대통령이 책임지고 해결해야“

국민의힘은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코로나19 백신 확보의 실패 책임을 인정하고 직접 나서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문 대통령이 백신 확보 문제로 참모와 내각을 질책했다는 일부 언론보도를 들어 "청와대판 '아시타비'(我是他非·나는 옳고 남은 틀리다)의 전형"이라며 백신확보 지시를 이행하지 않은 참모가 있다면 경질하라고 요구했다.

김예령 대변인은 논평에서 "잘되면 내 탓, 안되면 남 탓인가"라며 "국민이 '여태껏 무얼 하고 있었냐'고 묻고 싶은 대상은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만을 내세웠을 뿐 정작 해야할 백신 확보 노력은 소홀히 했다고 질타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부가) 백신이 확보돼 있다고 하더니 언제 공급할지 답도 못 하고, 대통령은 참모를 질책했다는 보도가 나오니까 국민이 불안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애초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백신확보 관련 예산이 전혀 없었다가 국회 논의과정에서야 9천억원이 증액된 것을 거론하며 "백신을 구할 예산 편성도 안했던 건 명백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지금 대통령이 하실 말씀은 책임 떠넘기기가 아니라 대책 마련"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국가수반이 백신 문제를 직접 챙겼다"라고 지적했다.

야권은 정부가 백신 확보 문제에 있어 시종 말을 바꾸며 솔직하지 못한 태도를 보였다고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코로나19 대책특위 위원장인 신상진 전 의원은 MBC라디오에서 "복지부 장관이 '화이자에서 우리한테 백신 계약하자고 조른다'는 얘기를 한 게 불과 한 달 전"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정부에서 나오는 얘기에는 계약, 계약 추진, 사실상 확보 등 불분명한 말들이 뒤섞여 있다"며 "백신 확보 물량과 추진물량, 도입시기를 명확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백신 접종 후 알레르기 반응과 안면 마비 등 부작용도 보도된다'고 한 민주당 김태년 원대대표를 향해서는 "정치적 목적으로 백신의 위험성을 조장하는 것은 해외토픽감"이라고 쏘아 붙였다.

문 대통령이 전날 "내년 R&D(연구개발) 예산이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투입돼 코로나 극복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도 야권은 백신확보의 시급성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국민은 백신을 언제 사 와서 맞을 수 있는지 묻는데, 대통령은 국내에서 개발해줄 테니 기다리라고 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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