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AR·VR, 스마트폰 잇는 성장동력 될까

정충식 기자

IT 기업이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AR, VR(가상현실) 기기 등은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관련 기술이 발전하고 코로나19 여파로 성장세가 둔화한 스마트폰과 달리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미 CNBC 방송 20일(현지시간)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등 IT 기업들이 AR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CNBC는 이런 IT 업계의 기류 배경으로 가트너가 집계에 나타난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를 지목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혼합현실 기기 '홀로렌즈2'를 국내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MS 제공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집계에 따르면 스마트폰의 매출 규모가 처음으로 최근 2년 연속 감소했다.

CNBC는 애플이 과거 아이폰으로 스마트폰 시장을 탈바꿈시킨 것처럼 AR 산업에 뛰어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AR·VR 리서치 회사인 아틸러리 인텔리전스 창업주이자 기술 애널리스트 마이크 볼란드는 애플이 AR 글라스를 출시하면 AR 산업의 운명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AR 시장 진출 가능성도 나온다.

나인투파이브구글 등 해외 IT매체에 따르면 '워킹캣'이라는 삼성·마이크로소프트 전문 유출 트위터리안은 최근 '삼성 글라스 라이트'라는 삼성전자 AR 글라스 컨셉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외신들은 이 영상이 실제 출시되는 제품에 대한 영상이라기보다 내부 콘셉트용일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삼성전자가 실제로 AR 글라스를 만들려고 시도하고 있다는 점을 처음으로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은 VR·AR 관련 기술 개발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제품이나 서비스 등 출시 관련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6월 애플 개발자회의에서 한 방문자가 애플의 VR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 : DPA연합

◆ VR기기 성공한 페이스북, 삼성전자는 AR 글라스 가능성

IT 업계는 VR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페이스북은 '오큘러스 퀘스트2' 흥행으로 VR 시장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오큘러스 퀘스트2를 이달 2일 판매 시작한 지 3일 만에 초판 물량인 1만대가 매진됐다.

업계 관계자는 "오큘러스 퀘스트2는 VR 대중화를 이끌 첫 단말"이라며 "앞으로 VR 기기도 스마트폰처럼 2∼3년 주기로 교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헤드셋 '오디세이 플러스'로 VR 시장에 진출했다가 철수한 삼성전자는 올해 새로운 VR 헤드셋(가칭 갤럭시 VR)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애플도 VR 시장 진출 가능성이 점쳐진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AR 관련 헤드셋, 글라스 등의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인정한 적은 없다.

그럼에도 애플은 2017년 AR 콘텐츠 개발 도구인 'AR키트'를 선보였고 투명 광학, 헤드셋 제조사, VR·AR용 소프트웨어·콘텐츠 개발사 등을 연이어 인수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2025년 글로벌 AR·VR 시장 규모가 2천800억 달러(약 34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최시원 캐릭터와 사진찍는 SKT 홍보모델 []
SK텔레콤 제공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R#VR#가상현실#증강현실#삼성전자

관련 기사

구글, ‘제미나이 CLI’ 발표…AI 활용 방식 전환점 되나

구글, ‘제미나이 CLI’ 발표…AI 활용 방식 전환점 되나

구글이 25일(현지시간) 새로운 인공지능(AI) 도구 ‘제미나이 CLI(Command Line Interface)’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는 AI 활용 환경을 그래픽 인터페이스 중심에서 텍스트 기반으로 넓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발자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생산성과 접근성 변화가 예상된다.

“이건 못 본 걸로…” 카톡, 스포방지 기능 도입

“이건 못 본 걸로…” 카톡, 스포방지 기능 도입

카카오톡이 대화방 내 메시지를 가려 원하는 시점에만 열람할 수 있는 ‘스포방지 기능’을 도입했다. 콘텐츠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스포일러(결말 누설) 논란이 사회적 문제로 번지자, 국내 대표 메신저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이번 기능은 OTT·웹툰 중심의 콘텐츠 이용 패턴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 출시일 1시간만에 5만명대 동시접속

스텔라 블레이드 PC버전, 출시일 1시간만에 5만명대 동시접속

국내 게임사 시프트업이 개발한 3D 액션 게임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이 출시 1시간여만에 전세계 동시 접속자 수 5만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2일 PC 게임 플랫폼 스팀 통계 사이트 스팀DB에 따르면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은 이날 오전 7시 출시 직후 1시간만에 약 5만7000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를 기록했다.

챗GPT 오류 해결 조치 중…일부 서비스 접근불가

챗GPT 오류 해결 조치 중…일부 서비스 접근불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인공지능(AI) 챗봇인 오픈AI의 챗GPT에서 10일(현지시간) 일부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2시(서부 9일 밤 11시)께부터 챗GPT에서 장애가 발생했다. 서비스 장애는 7시간 이상 동안 지속됐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장애는 확대돼 2000건에 가까운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애플 운영체제 10월부터 'iOS26' 통일

애플 운영체제 10월부터 'iOS26' 통일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탑재되는 운영체제가 12년 만에 확 바뀌고 반투명한 디자인이 도입된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제외 논란

베데스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한국 제외 논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게임 자회사 베데스다가 신작 ‘엘더스크롤: 오블리비언 리마스터’를 전 세계 동시 출시했지만, 한국 서비스가 제외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MS는 공식 채널을 통해 오블리비언 리마스터 버전을 발표했으나 배급 지역 목록에서 한국이 빠졌다. 국내 게이머들은 “한국은 언제나 후순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가격 확정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가격 확정

닌텐도 스위치 2 출시일과 가격이 확정됐다. 닌텐도는 2일(한국시간) 온라인 쇼케이스 '닌텐도 다이렉트'를 열고 '닌텐도 스위치 2' 출시 일정을 6월5일로 확정했다. 또한 일본 지역 계정만 일본어로 사용 가능한 일본 전용판 가격은 4만9980엔(약 50만원), 일본 이외 지역에서 사용 가능한 다국어판은 6만9980엔(약 68만원)으로 책정했다.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공식화…챗GPT 연동 선택 기능 추가

애플 인텔리전스, 한국어 지원 공식화…챗GPT 연동 선택 기능 추가

애플이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에 한국어 지원을 공식 추가하며 글로벌 AI 경쟁 구도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2일(현지시간) 공개된 신기능에는 오픈AI의 챗GPT를 음성비서 시리(Siri)와 연동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돼, 사용자 선택에 따라 대화형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