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주택값 재건축 강세에 두달 연속 상승폭 확대

음영태 기자

서울 집값이 최근 2개월 연속 다시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재건축·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종합(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포함) 매매가격은 0.79% 올라 전월(0.70%)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 5월 0.70%로 반등한 데 이어 지난달에도 상승 폭을 키웠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월 0.48%에서 지난달 0.67%로, 연립주택이 0.25%에서 0.26%로 각각 오름폭이 커졌고 단독주택은 0.39%에서 0.33%로 상승폭이 줄였다.

부동산원은 "서울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거나 저평가 인식이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강북권에서는 교통·재건축 등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노원구(1.02%)는 경전철·정비사업 등으로 수요가 꾸준한 중계·하계동 등 위주로, 도봉구(0.67%)는 역세권과 도봉·방학·쌍문동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마포구(0.48%)는 아현·성산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각각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남권은 재건축 단지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다세대주택 위주로 올랐다.

아파트

서초구(0.97%)는 서초·방배동, 강남구(0.73%)는 개포동, 강동(0.67%)ㆍ송파구(0.61%)는 외곽 지역이나 리모델링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 전체적으로는 1.04% 상승하며 오름폭이 커졌다.

경기는 1.04%에서 1.32%로, 인천은 1.42%에서 1.46%로 각각 상승 폭이 증가했다.

경기는 최근 3개월 연속 상승 폭이 줄었다가 다시 상승 폭을 키운 것이다. 인천은 작년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9개월 연속 오름폭을 키웠다가 5월 오름폭을 줄였는데, 지난달 다시 상승 폭이 확대된 것이다.

경기에서는 교통·개발 기대감이 있고 서울과 인접한 안양·군포시 등 위주로, 인천은 교통 호재가 있는 연수·부평구와 신도시 추진 등으로 기대감이 있는 계양구 위주로 올랐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도 0.76%로 전월(0.72%) 대비 오름폭이 커졌다.

부산(0.80%→1.01%)과 광주(0.47%→0.67%), 울산(0.34%→0.45%)은 상승 폭이 확대됐고, 대전(0.94%→0.78%)과 대구(0.79%→0.58%)는 상승 폭이 축소됐다.

지방 역시 0.55%에서 0.56%로 상승 폭이 커졌다.

도 지역에서는 제주도가 0.59%에서 0.92%로 상승 폭이 가장 크게 증가했다. 특히 제주도 아파트값은 4월 0.60%에서 5월 2.02%로 급등한 데 이어 6월에도 3.09%로 크게 치솟았다.

제주에서는 4월 제주시 연동에서 청약한 전용면적 84㎡ 아파트의 분양가격이 8억8천만∼9억4천만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형성되고, 청약 결과 최고 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완판되는 등 영향으로 일대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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