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50만명↑…기저효과에 절반은 임시·일용직

음영태 기자

지난달 사업체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50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종사자 수의 증가세는 긍정적으로 판단되나 임시·일용근로자 증가폭(14.5%)이 상용직(1.7%)을 크게 넘어서면서 고용의 질 개선 측면에서는 우려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다가 전체 사업체 종사자의 증가는 1년 전 종사자수가 40만 명 이상 감소한 기저효과 영향도 미쳤다는 분석이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영업일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가운데 지난달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1887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0만명(2.7%) 늘었다. 전체 사업체 종사자는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처럼 지난달 종사자의 수의 증가폭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전체 종사자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0년 3월(-15만8000명) 사상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바 있다. 이후 같은 해 12월(-43만명)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2021년 1월(-42만4000명)과 2월(-21만8000명) 감소폭을 보였다.

소상공인
[연합뉴스 제공]

세부적으로 숙박·음식업 사업체 종사자는 111만9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7만2000명(6.9%) 늘었다.

앞서 숙박·음식업 종사자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재작년 2월부터 작년 10월까지 21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종사자가 많이 늘어난 3개 업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1만8000명), 숙박·음식점업(7만2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명)이다.

종사상 지위별로 살펴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보다 26만4000명(1.7%), 임시·일용근로자는 23만9000명(14.5%) 각각 늘었다.

사업체 규모별 종사자의 경우 '300인 미만'은 42만1000명(2.7%), '300인 이상'은 7만9000명(2.7%) 각각 증가했다.

국내 산업의 중추인 제조업 종사자는 3만1000명(0.8%) 늘어 9개월째 플러스를 유지했다.

입직자는 8만6000명(8.5%), 이직자는 4만7000명(4.3%) 늘었다.

작년 12월 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430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0만1000원(7.5%) 증가했다.

노동부가 매월 시행하는 사업체 노동력 조사는 농업 등을 제외하고 고정 사업장을 가진 사업체 표본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고정 사업장이 없는 가사 서비스업 종사자 등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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