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적자로 국내 기업 주당순이익 전망치 하락
금리인상한 한은 "물가 고점 하반기 중 통과할 것"
한국갤럽 여론조사서 '나빠질 것' 40%...'좋아질 것'(25%) 상회
한국의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한국은행이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 경기 전망을 보는 여론도 부정 기류를 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무역수지는 통관 기준 잠정치 기준 48억2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 3월과 4월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3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 경고등이 켜져있다.
한국증시의 상장 기업들은 수출을 주력으로 삼는 만큼 무역수지 적자 지속은 한국 기업 펀더멘탈(주요 거시경제지표) 훼손 우려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코스피의 12개월 예상 EPS(주당 순이익)은 2020년 하반기부터 개선됐지만 작년 10월을 정점으로 둔화돼 6% 가량 하향이 이뤄졌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된 작년 12월부터 기업이익 전망 하향이 빠르게 나타났다.
수출 증가율이 작년 5월을 정점으로 둔화되는 가운데 원자재 가격이 속등하며 마진 훼손 우려까지 커졌다.
신한금융투자 하건형 연구원은 "금년 1분기 한국 기업실적 쇼크 우려가 컸다. 2월 중순부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가격이 속등하면서 마진 훼손 압박이 컸기 때문이다"며 "작년 12월 무역수지 적자 전환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연초 이후 계속되는 부분도 시장 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 금통위는 기준금리 1.50%에서 1.75%로 인상했다. 물가가 끼치는 부정적 영향 때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물가는 5~7월 5% 상회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물가 고점은 하반기 중 후반부에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는 곡물가격이다. 세계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곡물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창용 총재도 "곡물 가격은 한번 오르면 내려가기 쉽지 않다"며 내년 상반기까지도 3~4%대 물가 상승률 유지될 것""곡물, 식료품 물가 상승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움직임 속에서 여론조사는 경기 불안에 대한 민심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5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25%가 '좋아질 것', 40%는 '나빠질 것', 31%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갤럽 관계자는 "4월 대비 낙관론은 2%포인트 줄고, 비관론은 1%포인트 늘어 두 달 연속 부정적 기류가 강해졌다"며 "경기 낙관론은 대체로 정부 정책 방향에 공감·신뢰 정도가 강한 이들에게서 높았다"고 설명했다.
◆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한 시점
전문가는 불확실성 리스크가 완화되어야 경기 모멘텀 회복을 기대할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하반기 들면서 무엇보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 완화 여부가 경기는 물론 물가 압력 둔화에 있어 핵심 변수"라며 "국내 경기 역시 모멘텀의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수출 경기 모멘텀 둔화를 소비 모멘텀이 일부 상쇄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반기 에너지 공급망 불안 진정도 중요한 변수지만 국내 제조업 및 수출 사이클 입장에서 중국 경기 경착륙 리스크 탈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행보도 바뀌어야 한다. 미국 연준은 긴축 행보로 글로벌 경제의 악재 중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박상현 연구원은 "킹달러 현상의 경우 물가 압력 둔화에 따른 미 연준의 금리인상 스텝 변화빅 스텝에서 베이비 스텝으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되는 3분기 후반 변곡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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