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유엔총장 "완전·검증가능·불가역적 北비핵화 지지"

김영 기자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특히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이날 낮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러한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간 북한의 반발로 잘 사용하지 않았던 비핵화 표현인 CVID를 윤 대통령 앞에서 공개 거론한 것이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근 핵확산금지조약(NPT) 준수를 촉구하는 등 국제사회에 NPT 체제 강화 필요성을 적극 제기하고 있다.

한미는 지난 5월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한미 정상 공동성명'에서는 CVID 대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대신 쓰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한미 당국에서는 북한의 고강도 도발과 맞물려 CVID 표현이 다시 등장하고 있는 분위기다.

구테흐스 총장은 "유엔은 항상 한국 국민 그리고 한국 정부와 연대하고 함께할 것"이라며 "한국은 유엔 활동에 있어서 하나의 모범적인 국가고, 또 항상 유엔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해오고 있다. 다시 한번 사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평화 유지와 관련해서는 작년 한국에서 평화유지 장관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며 단순 평화유지 활동뿐 아니라 다른 국가도 돕고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윤석열 대통령,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오찬

구테흐스 총장은 "평화 구축 활동과 관련해서 한국은 분명히 지도적 위치에 있다"며 "특히 인권에 대한 한국의 변함 없는 지지, 또 인권을 존중하는 국가로서의 한국의 입지는 저희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 경제적 발전에 대한 한국의 기여, 또 기후 변화를 비롯한 여러가지 국제 사회의 도전에 대해서도 한국의 기여가 크다"고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최근 홍수로 인한 희생자들의 유족에게도 애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전화 통화에 이어 직접 만나 뵙고 오찬을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고 총장님이 최선을 다한 계신 모습을 보면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가 직면한 많은 어려운 문제의 해결 방향에 대해 아침에 기자들에게 얘기했지만, 구테흐스 총장의 경륜에 기초한 의견을 많이 듣고 싶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유엔총장#안토니오 구테흐스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 배분의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눈앞의 고통이나 저항이 두렵다고 해서 불공정과 비정상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원칙주의’ 기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