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아파트 시장 거래 불황에 살 사람 없다

음영태 기자

금리 인상과 경제 침체 불안 여파로 주택시장에 살 사람보다 팔 사람이 많은 상황이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매수심리가 얼어붙고 관망하는 분위기가 퍼지면서 부동산 시장에서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1.8로 17주 연속 하락했다.

수급지수는 조사 시점의 상대 평가이긴 하지만 단순 수치로만 보면 이번주 지수는 2019년 7월 1일(80.3) 이후 약 3년2개월 만에 최저다.

매매수급지수는 기준선인 100보다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15일 조사에서 99.6을 기록하며 기준선인 100이 무너진 이후 42주 연속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많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지역이 있는 동북권의 매매수급지수가 74.9로 서울에서 가장 낮았고, 마포·은평·서대문구 등의 서북권이 75.7로 그다음이었다.

용산·종로구 등이 있는 도심권은 지난주보다 1.2포인트(p) 하락한 77.2, 강남4구가 있는 동남권은 0.7p 떨어진 88.7을 각각 기록했다.

아파트
[연합뉴스 제공]

▲역대급 거래불황 '부동산 빙하시대'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639건으로 2006년 실거래 조사 시작 이래 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8월에도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239건에 그치고 있다.

갈아타기 수요 등 불가피하게 집을 사야 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매입을 보류하고 관망하는 것이다.

경기도와 인천의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보다 낮아진 84.8, 83.3을 각각 나타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매매수급지수도 지난주 84.3에서 이번주 83.7로 떨어지며 2019년 7월 1일(83.7)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방 역시 지난주 91.0에서 금주 90.4로 내려오면서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7.2를 기록해 지난주보다 0.6p 하락했다.

전세수급지수 역시 서울 87.6, 수도권 86.9, 전국 90.2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매매수급지수#아파트#거래절벽

관련 기사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 수도권 6만 가구 공급…용산·과천·성남 등 개발

정부가 서울·경기 주요 도심의 유휴부지를 중심으로 6만 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수도권 공급 부족과 집값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9·7 대책의 후속 조치로, 용산국제업무지구·과천·성남 등 입지 우수 지역이 중심이다.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부동산 브리핑] 2월 전국 입주물량 ‘급감’…상반기 중 최저치

2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 2,348세대로 집계되었다. 이는 상반기 중 가장 적은 수준이다. 이는 전월(2만 1,136세대) 대비 약 9,000세대, 전년 동월 대비 6,000세대 이상 줄어든 수치다. 26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은 5,192세대, 지방은 7,156세대가 입주할 예정으로, 전반적인 공급 감소세가 뚜렷하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9%↑ 반년 만에 최대폭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연초부터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재건축·신축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간 상승률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지난해 중반 급등 국면과 비교하면 아직 제한적인 반등에 그치고 있어, 향후 흐름을 둘러싼 관망 심리도 동시에 확산되는 모습이다.2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9일 기준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부동산 브리핑] 서울 ‘중고가’, 경기 ‘상위가’…대출규제에 자금한계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대출 규제와 금융 환경 변화에 따라 지역별로 거래가 형성되는 가격대와 구조가 뚜렷하게 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가격 상승 이후 신고가 행진은 이어졌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신고가가 발생하는 주요 가격대가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부동산 브리핑] 서울 아파트값 0.21% '강세'…매물부족에 전세값도 상승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학군지와 역세권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했고, 경기 분당·수지·광명 등 수도권 핵심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