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기후위기와산업] 기후변화∙재해 대비하는 통신사들

이겨레 기자

SK텔레콤, 2050년까지 기후로 인한 통신장비 손실 위험 시뮬레이션
LG유플러스, AWS에 백업망 구성 성공...재난상황에도 망 운용 가능

이번 여름은 집중호우와 태풍 힌남노로 침수 피해가 어느 때보다 눈에 띄었던 해였다. 이런 가운데 통신업계는 재난 상황에 안정적인 망 운영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전국 모든 통신 장비를 대상으로 산불, 산사태, 폭염, 폭설, 폭우 다섯 가지 이상 기후로 인한 물리적 피해를 2021년부터 2050년까지 10년 단위로 분석한 결과 폭설을 제외한 이상기후 발생 확률은 2050년까지 증가 추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기후위기 리스크 맵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현재의 대응체계 수준을 한 단계 높여 이상 기후와 같은 미래 극한 기후의 강도와 빈도를 반영한 사전 예측 대응체계로 고도화하기 위해 이번 리스크 평가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SKT 관계자는 "전국에 걸쳐 설치된 유무선 통신 인프라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자연재해로 인한 통신 시설 및 장비 손실을 사전에 예방하고 사후에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특정 지역의 경우 한가지 이상의 이상기후 발생 확률이 높아 통신장비 피해 위험이 복합적으로 증가하는 결과를 보였다. 예컨대 일부 산간 지방은 산불 뿐 아니라 폭우 발생 확률도 높아지고 있어 통신장비 손실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SKT는 기후변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해 지도 상에 이상 기후 발생 시나리오를 시각적으로 표시한 'SKT 기후변화 물리적 리스크 지도' 구축에 들어가는 한편 통신 장비를 설계하고 현장에 구축할 때도 이러한 기후 변화의 영향도를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준호 SKT ESG추진담당은 "SKT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후변화에 따른 통신 인프라 손실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ESG경영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 재난 백업망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지진이나 화재 등 재난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망 운용이 가능한 백업망을 AWS(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에 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성공에는 LG유플러스를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와 삼성전자가 함께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를 활용하면 트래픽 증가 시 처리 성능과 용량을 확장해 최적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고, AWS 클라우드 내 네트워크 장비 구성에 필요한 자원을 신속하고 유연하게 할당할 수 있다"며 "재난상황이나 트래픽 증가로 인한 통신장애가 발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망을 운용해 고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상헌 LG 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AWS와 함께 차세대 네트워크 클라우드 핵심기술 확보를 통해 트래픽이 증가하거나 장애 시에도 서비스 중단 없이 최적의 품질을 비용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클라우드를 활용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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