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전년보다 늘었지만…30대 제외 모두 감소

음영태 기자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소폭 늘었다.

제조업 부문에서 24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비대면 수요 증가와 대면 활동 정상화 등의 영향으로 서비스업 가입자 수가 증가했다.

다만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줄어들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485만5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가입자가 34만3000명(2.4%) 증가했다.

다만 전월(1495만3000명)보다 9만8000명 감소했다.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작년 1월 1440만1000명에서 3월 1463만8000명, 5월 1478만6000명, 7월 1482만4000명, 9월 1489만6000명, 11월 1495만3000명으로 꾸준히 늘었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는 가입자가 370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2000명 늘면서 24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전자통신과 금속가공이 1만3800명, 1만2800명씩 늘면서 제조업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다.

또 도시락과 반조리식품 수요 증가로 식료품이 7600명, 차량용 반도체 수급 상황 개선과 전동화 부품사업 확장 등으로 자동차가 6천400명 늘었다.

채용
[연합뉴스 제공]

반면 섬유제품과 의복·모피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소비 위축 등으로 각각 1900명, 900명 줄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전년보다 24만5000명 증가한 1022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대면 활동이 정상화하면서 숙박업과 음식·음료업은 전년 동월보다 4700명, 3만5600명씩 늘었다.

보건업과 사회복지업은 보건·돌봄·사회복지 수요 증가로 각각 2만8100명, 3만8900명 많아졌다. 다만 사회복지업 증가폭은 노인 일자리 사업이 끝나면서 완만해졌다.

공공행정 부문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했던 직접 일자리 사업을 축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만700명 감소했다.

항공운송업도 전년 동월 대비 500명 줄었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긴 했지만, 국제선 여객 규모가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 11월과 비교하면 44.2%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5개월 연속 감소해 246만2000명을 기록했다.

40대 이상 고용보험 가입자도 전월과 비교하면 줄었다. 40대가 8000명, 50대가 4000명, 60대 이상이 7만3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보험 가입자 규모를 유지한 연령대는 30대뿐이었다. 30대 가입자는 33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9만9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000명(2.8%) 감소했고, 구직급여 지급액은 7489억원으로 같은 기간 626억원(7.7%) 줄었다. 수급자도 2만6천명(5.0%) 감소한 50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고용보험은 불가피하게 직장을 잃게 된 경우 구직활동, 재교육을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과 함께 4대 보험의 하나다.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에 고용된 모든 근로자가 의무 가입 대상이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자리#고용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