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골드만삭스, 중국 올해 성장률 전망치 5%대로 하향

장선희 기자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이 더디게 시행되면서 경제 약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당국이 성장세를 강화하기 위해 어디까지 부양책을 펼칠지에 대한 논쟁에 불이 붙고 있다고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그룹은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6%에서 5.4%로 낮추면서 인구 감소, 부채 수준 상승, 시진핑 주석의 부동산 투기 억제 요구로 인해 중국이 더 큰 제약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즉 당국이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인프라와 부동산에 대한 투자를 늘렸던 이전 경기 침체기에 비해 경기 부양책의 범위가 더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중국 내각인 국무원이 16일 회의 후 경제를 위한 새로운 지원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중앙은행의 기습적인 금리 인하 이후 시장의 기대는 특히 높아졌는데, 경제학자들은 이를 완화적인 정책으로의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중국 국무원은 당국이 적시에 채택할 새로운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제안을 발표하지 않았다. 국무원을 이끄는 리창 총리도 이번 주 독일과 프랑스로 첫 공식 해외 순방에 나서면서 경기 부양책 발표가 임박하지 않았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경제학자들은 지원책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후이 샨을 포함한 골드만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8일 보고서에서 부동산 및 인프라 부양책은 아마도 "표적화되고 온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경기 반등을 위해 부동산과 인프라를 사용하는 것과 같은 오래된 경로를 따라가는 것은 지도부가 반복적으로 강조해온 '고품질 성장'의 유형과 일치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
[AFP/연합뉴스 제공]

19일 중국 증시는 국무원 성명에 대한 트레이더들의 실망감으로 인해 하락했다.

CSI 300 지수는 1%까지 떨어졌다.

홍콩의 UOB 케이 히안의 스티븐 렁(Steven Leung) 전무이사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가 과도하게 높아지면서 차익 실현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중앙 정부 부처와 중앙 은행 간의 정책을 조정하는 국무원은 경제를 강화하기 위해 더 강력한 정책을 촉구했다. 다만 논의 중인 지원책의 일정이나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경제학자들은 경기 부양책에 지방 정부의 채권 할당량 증가, 국책 은행의 추가 자금 지원, 중앙 정부의 특수 목적 채권 매각과 같은 인프라 부양을 위한 재정 조치가 포함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문제와 관련 소식통에 따르면 모기지 금리를 낮추고 구매 제한을 완화하는 등 부동산 완화 조치도 논의 중이다.

또한 당국자들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표적 조치를 시사했다.

몇몇 주요 은행은 최근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 홀딩스는 5.1%, UBS AG는 5.2%, 스탠다드차타드는 5.4%의 성장률을 예측했다.

ANZ(Australia & New Zealand Banking Group Ltd)의 중화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레이몬드 영은 지방 정부가 주로 인프라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사용되는 특수 채권의 판매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방 정부는 부동산 정책을 더욱 완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성장에 박차를 가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라며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이제 각 부처, 지방 정부 및 국영 기업이 할 일"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 정부가 특별 국채를 발행할 것으로 예상하지 않으며, 특별 국채 발행은 2020년 팬데믹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와 1998년 아시아 금융 위기 당시를 포함하여 과거에 특히 어려운 시기에 단 세 번만 사용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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