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왕의 DNA를 가진 아이' 학부모의 교사 갑질 '덜미'

김영 기자

자녀가 '왕의 DNA'를 가졌다며 담임 교사를 쫓겨나게 했던 학부모의 '갑질'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1일 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교육부 사무관인 A씨는 지난해 11월 3학년 자녀의 담임 교사 B씨를 아동학대로 신고했으며 B씨는 관련 법령에 따라 즉시 지위 해제됐다.

노조에 따르면 A씨는 교육부 사무관이라는 지위를 이용해 담임 교체를 할 수 있다고 B씨를 협박했다.

특히 B씨에게 자녀를 지도하면서 지켜야 할 수칙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하지 마, 안돼' 등 제지하는 말은 절대 하지 않는다 ▲또래의 갈등이 생겼을 때 철저히 편들어 달라 ▲인사를 잘해야 한다는 부담에 가두시면 자존감이 심하게 훼손된다는 내용이 있다.

특히 "왕의 DNA를 가진 아이이기 때문에 왕자에게 말하듯이 듣기 좋게 돌려서 말해도 다 알아듣는다"고 했다.

A씨는 밤늦게 B씨에게 자주 전화를 했으며, 자녀가 2학년 때 자신의 민원으로 담임 교사가 교체되기도 했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
▲ 공교육정상화교육주체연대 관계자들이 지난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앞에서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B씨는 약 6개월 이후인 올해 5월에서야 대전지방검찰청으로부터 아동학대와 관련해 '혐의없음'을 처분받았다.

B씨는 정신과 상담을 받고 우울 장애로 약물을 복용했으며 지난 6월쯤 복직한 상태다.

학교 측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A씨 행위를 명백한 교권 침해로 판단하고, 서면 사과와 재발 방지 서약 작성 처분을 내렸다.

교권보호위원회에서는 A씨가 B씨에게 보낸 편지가 증거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학부모 5명도 B씨에게 힘을 싣는 사실확인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초등교사노조에 따르면 A씨는 현재 교권보호위원회 처분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교육부는 조사반을 편성해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A씨는 올해 1월 1일 자로 대전시교육청으로 전출 간 상황이다. 교육부는 대전시교육청에 관련자에 대한 조사 개시를 통보하고 직위해제를 요청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학부모#교사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 배분의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눈앞의 고통이나 저항이 두렵다고 해서 불공정과 비정상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원칙주의’ 기조를 강조했다.

정청래 “이해찬 남긴 숙제 잊지 않겠다…개혁과 평화 반드시 실현”

정청래 “이해찬 남긴 숙제 잊지 않겠다…개혁과 평화 반드시 실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6일 이해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의 별세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민주화의 상징이자 당의 큰 별이 지셨다”고 밝혔다.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부 "쿠팡 美투자사, 金총리 발언 자의적 편집·왜곡" 반박

정부 "쿠팡 美투자사, 金총리 발언 자의적 편집·왜곡" 반박

정부는 23일 쿠팡의 미국 투자사들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국제투자분쟁(ISDS) 중재 제기를 예고하면서 김민석 국무총리의 발언을 인용한 것과 관련, "전체적 발언 맥락과 무관한 자의적 편집과 의도적 왜곡"이라고 정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