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10월 경상수지 68억달러 흑자…수출 14개월 만에 증가

음영태 기자

수출이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하고, 수입은 소폭 줄어들면서 10월 경상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의 85% 수준이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경상수지는 68억달러(약 8조9천624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억7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273억8천만달러)의 약 85% 수준이다.

10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나눠보면, 상품수지(53억5천만달러)가 4월 이후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은 57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6% 늘었다.

통관기준으로, 승용차 21.0%, 석유제품 17.7% 증가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4.8%, 화공품 -5.0% 등도 감소했다.

지역별로 미국( 17.3%), 동남아( 12.7%), 일본( 10.3%)으로의 수출이 증가했으나, 중국(-9.6%), EU(-10.7%) 수출은 위축됐다.

수출
[연합뉴스 제공]

수입은 516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3% 줄었으나, 감소 폭은 둔화하는 추세다.

원자재 수입은 작년 같은 달보다 13.4% 감소했다. 가스(-54.3%), 석탄(-26.0%), 화공품(-12.5%) 등의 수입이 크게 줄었다.

반도체 제조장비(-18.4%), 반도체(-14.3%) 등 자본재 수입도 6.3% 감소했으며, 곡물(-18.0%)·승용차(-11.9%) 등 소비재 수입 역시 4.1% 축소됐다.
서비스수지는 12억5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31억9천만달러)보다는 적자 폭이 축소됐다.

세부적으로 여행수지(-6억4천만달러)는 동남아·일본 방한 여행객이 증가하면서 9월(-9억7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지적재산권수지(-3억4천만달러)도 9월(-6억7천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본원소득 수지 흑자 규모( 27억7천만달러)는 전월( 15억7천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 가운데 배당소득 수지의 경우 한 달 사이 흑자액이 11억1천만달러에서 18억7천만달러로 늘었다. 국내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0월 중 83억7천만달러 불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6억9천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0억달러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8억3천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15억8천만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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