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낙연 신당' 창당…이준석 "YS·DJ 뭉쳐 민주화 이뤄"

김영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미래'(가칭)가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들어갔다.

새로운미래는 시·도당 창당대회와 중앙당 창당대회를 거쳐 내달 초 공식 창당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계획이다.

당의 상징색은 남색으로 잠정으로 정해졌으며, 이날까지 참여한 발기인은 총 3만38명으로 집계됐다고 새로운미래는 전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이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이 전 대표는 인재위원장을 맡았다. 역시 민주당에서 탈당한 최운열 전 의원과 신경민 전 의원은 각각 미래비전위원장, 국민소통위원장에 선출됐다.

창준위는 창당 발기 취지로 ▲ 포용적 중도개혁주의 ▲ 양당 과두정치 타파 ▲ 중층외교 ▲ 활력경제 등을 내걸었다.

이 전 대표는 인사말에서 민주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데 주력했다.

그는 "조금만 의견이 달라도 적대하며 저주하는 문화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며 "그 살벌한 증오와 저주의 문화와 결별하고 얼룩진 과거는 그들에게 남겨주자"고 말했다.

이어 "기존 야당은 윤석열 정권을 충분히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권 앞에 꿀릴 것이 없는 사람들이 모여 이 정권을 당당하게 꾸짖고 대안을 제시하자"고 했다.

행사에는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미래대연합 김종민·조응천 공동창준위원장, 한국의희망 양향자 대표, 새로운선택 금태섭 대표 등 제3지대 신당 주요 인사들이 집결해 협력을 다짐했다.

이 위원장은 "각 당의 대표를 지낸 사람들이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는 것은 엄청난 위기에 봉착한 우리 정치의 현실을 이야기한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과의 차이를 논하자면 끝이 없다. 대한민국의 위기가 무엇인지에 대해 합의하는 것부터 공통점 찾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
[연합뉴스 제공]

그는 또, 5공 시절 고(故) 김영삼(YS)·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의기투합했던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을 언급, "한 사람은 목포에서, 한 사람은 거제도 통영에서 살아온 그 민주화 영웅들이 언젠가는 같이 모여 이뤄낸 것이 민주화의 역사"라며 "무엇도 민주주의 위기보다 앞설 순 없었고 그들은 뭉쳐 민추협을 이루었다"고 강조했다.

지난 14일 민주당 탈당 의원들의 신당 '미래대연합' 창준위 출범식에서 "떴다방 같은 결사체에는 참여하지 않겠다", "텐트보다는 큰 집을 짓자"며 이른바 '빅텐트론'에 사뭇 결이 다른 입장을 내비쳤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민추협이 1987년 대선을 앞두고 통일민주당, 평화민주당으로 나뉘어 민주화 여정에 지장이 생긴 것은 조정할 수 없는 이기심에 의한 것"이라며 "우리는 그러한 이기심과 사리사욕이 있으면 안 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위원장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두 사람 간에 속도 차가 있어 보인다'는 질문에 "그 사람뿐만 아니라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큰 틀에선 같지 않으냐"고 답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미래대연합이 (제3지대 협력) 플랫폼이 되겠다고 자임했으니 거기서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협의체 같은 것이 만들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차기 대선 출마 의향을 묻자 "하루하루가 급한 대한민국을 구하는 것이 먼저다. 3년 이상 남은 일을 이야기하는 것은 오만한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2 이것은 테스트 기사입니다.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 힘 한동훈 제명 확정…계파 갈등 고조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통해 공식 제명됐다. 오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강도 징계가 현실화되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분열과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1심 징역 1년8개월…통일교 금품수수만 유죄

김건희 여사가 통일교 금품 수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실형을 선고받았다. 자본시장법·정치자금법 위반 등 다른 주요 혐의는 무죄 판결을 받으며 특검 구형의 일부만 인정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8일 김건희 여사에게 징역 1년 8개월과 추징금 1,281만5천원을 선고했다.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 韓에 ‘무역 합의 이행’ 사전 촉구 서한…사전 경고 성격

미국이 한미 무역 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외교 서한을 지난 13일 우리 정부에 발송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발표한 관세 복원 조치가 사전 예고된 외교적 압박의 성격으로 평가된다. 관련 업계와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제임스 헬러 주한 미국대사대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1차 수신인으로 한 서한을 전달했으며, 조현 외교부 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李대통령 “부동산 거품 반드시 바로잡아야"…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재확인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국무회의에서 “비정상적으로 부동산에 집중된 자원 배분의 왜곡을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특히 “눈앞의 고통이나 저항이 두렵다고 해서 불공정과 비정상을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책 추진에 대한 ‘원칙주의’ 기조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