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딥시크 병원·지방정부 등 中 전역으로 확대

장선희 기자

딥시크의 발전으로 중국이 인공지능의 발전을 공고히 하기 위해 병원부터 지방 정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곳에 딥시크를 배포하려고 움직이고 있다고 27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딥시크는 1월 말 R1 모델로 글로벌 시장을 뒤흔든 이후, 중국에서는 기업과 정부 기관이 새로운 국가 AI 챔피언에 힘을 실어주면서 이 기술이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모든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최소 6개의 자동차 제조업체, 여러 지방 정부, 다수의 병원, 소수의 국영 기업(SOE)이 딥시크를 도입했다.

특히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기관들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고 FT는 전했다.

익명의 한 국영기업 기술 공급업체는 “(중국 공산당)이 오랫동안 AI를 지지해왔지만, 딥시크는 정부 부처와 국영기업이 LLM을 도입하도록 자극을 제공했다“라며 "딥시크는 모든 것을 바꿨다. 중국 AI를 발전시키기 위한 전국적인 노력이 시작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딥시크의 모델을 배포하는 데 드는 비용이 저렴하다는 점도 빠른 도입에 기여했다.

머신러닝 플랫폼 허깅 페이스의 중국 AI 전문가인 아디나 야케푸는 "딥시크가 오픈소스 전략, 지식 증류 기술, 비용 효율적인 훈련 솔루션을 통해 모델 개발과 적용의 장벽을 낮춘 후 업계의 지형을 크게 재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동부 도시 창춘에 위치한 지린대학병원은 병원 데이터베이스, 의료 가이드라인, 약물 효능 결과를 참고해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진단 도구를 출시했다.

중국 남서부의 진신 여성 및 아동 병원은 환자가 자신의 배란 주기를 추적할 수 있는 도구를 보유하고 있으며, 검사 결과를 병원의 환자 데이터와 결합하여 맞춤형 불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중부 후베이성에 있는 공립 병원의 한 의사는 병원 경영진이 환자의 치료에 대해 두 의사의 견해가 다른 경우 제3자 중재자로 딥시크를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말했다.

청두, 항저우, 우한의 공립 병원에서는 디지털 간호사가 환자를 적절한 진료실로 안내하거나 복잡한 의료 보고서를 설명하는 등 덜 복잡한 애플리케이션에 딥시크를 도입했다.

몇몇 업계 관계자들은 딥시크의 모델을 의미 있게 배포하지 않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노력하는 일부 회사들이 있다며 모든 발표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경고했다.

한편, 정부 기관도 중국의 AI 사랑에 동조하는 것으로 보여야 한다는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SOE 기술 공급업체는 의료 진단과 같은 더 복잡한 작업에 “이 모델을 유용하게 사용하려면 아직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라며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충분한 의료 데이터를 학습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고 선도적인 AI 기업의 협력이 필요하다.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딥시크
[AFP/연합뉴스 제공]

또 다른 의사는 지난주 저장성 동부의 한 병원에서 딥시크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홍보용 스턴트'라고 설명했다.

일부 발표에 회의적인 시각이 있기는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 모델을 테스트하려는 의지는 여전히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말했다.

항저우의 한 AI 엔지니어는 “딥시크가 확산되는 속도는 놀랍다. 이전에는 정부 기관이나 병원과 같은 보수적인 기관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문제가 생길까 봐 제너레이티브 AI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하는 데 긴장했다"라고 말했다.

지난시와 항저우시를 비롯한 지방 정부는 주민들이 세금 납부, 쓰레기 수거부터 출생 증명서까지 모든 것에 대해 질문할 수 있도록 딥시크를 기반으로 구축된 시민 챗봇을 출시했다.

선전시 푸톈구는 법 집행관이 행정 보고서 초안을 작성할 수 있는 문서 생성 도구를 포함하여 딥서치 모델을 기반으로 구축된 여러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이번 달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 이 스타트업의 창업자인 량원펑이 왕촨푸 BYD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 비즈니스 거물들과 함께 초대되는 등 중국의 공개적인 딥서치 수용이 빠른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텐센트는 자사의 유비쿼터스 앱인 위챗의 검색 기능에 딥시크를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BYD와 그레이트 월 모터는 딥시크를 도입한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다.

한편, 시노펙, 페트로차이나, 중국남방전력망 등 많은 국영기업들도 이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딥시크의 비즈니스 모델에 정통한 사람들에 따르면 딥시크는 광범위한 사용으로 인해 재정적 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 모델은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 또는 프라이빗 서버에서 실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알리클라우드와 화웨이 클라우드와 같은 공급업체가 최근 급증하는 사용의 주요 수혜자가 되었다.

HSBC의 기술 하드웨어 분석가인 프랭크 히(Frank He)는 분석 노트에서 "딥시크가 최근 몇 주 동안 DeepSeek R1의 인기 상승으로 인해 AI 추론 워크로드가 급증하고 있다”라고 썼다.

그는 이러한 수요가 지속될 것이며 “클라우드 컴퓨팅과 AI 인프라에서 관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가 촉발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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