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이슈인 문답] 백혜련 의원 계란 투척 당해…경찰, 용의자 추적

김영 기자

헌재 앞 기자회견 중 돌발 상황 발생
현장 긴장도 급격히 고조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건태 의원이 20일 오전 헌법재판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던 중 건너편 인도에서 날아온 계란에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거 모여 있었으며, 돌발적인 투척으로 분위기가 급격히 소란스러워졌다. 경찰은 현장에서 현행범을 확보하지 못해 용의자 추적에 나선 상태다.

백혜련 의원 계란 투척 봉변
▲ 백혜련 의원 계란 투척 봉변 [연합뉴스 제공]

◆ 계란 투척이 발생한 현장 상황은

사건은 기자회견이 막 진행되던 시점에 일어났다. 백혜련 의원 등이 발언을 이어가던 중 건너편 시위대가 있는 쪽에서 날계란이 날아와 의원들을 향해 떨어졌다. 당시 현장은 기자회견과 시위대가 좁은 공간에서 대치하듯 마주보고 있어 긴장도가 높았고, 계란이 떨어지는 순간 주변에서 놀란 환호와 항의가 동시에 터져 나왔다.

현장에는 윤 대통령 지지 구호가 적힌 피켓과 국기류를 든 시위자들이 여러 명 있었다. 경찰은 계란 투척 직후 현장을 신속히 통제했지만 투척자를 바로 특정하지는 못했다. 이후 주변인을 상대로 진술을 확보하고 영상 기록을 회수하며 추적에 착수했다.

추가로 계란 외에도 바나나가 함께 던져진 사실이 확인되며, 단순한 일회성 돌발 행동이 아니라 의도된 물리적 방해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기자회견 자체가 특정 정치적 사안을 둘러싼 민감한 장소에서 진행된 만큼 충돌 우려가 커졌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 경찰의 대응은 어떠한가

경찰은 시위대가 모여 있던 방향에서 투척이 이뤄졌다는 점을 토대로 주변 CCTV, 휴대전화 촬영 영상, 언론사 영상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특히 헌재 앞은 상시 경비 인력이 배치된 지역으로, 현장 영상 기록이 비교적 풍부해 용의자 특정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계란과 바나나 투척은 형법상 폭행죄 적용이 가능하며,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위해 행위라는 점에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함께 적용될 여지도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신속히 기동대를 투입해 건너편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기도 했다. 이는 이미 상황이 1인 시위 허용 범위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또한 경찰은 “욕설·때리기·꼬집기 등 공무집행방해 현행범은 즉시 체포한다”는 경고 방송을 지속적으로 내보냈다. 이후 현장 질서 회복을 위해 경찰력이 확대 배치되면서 추가 충돌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 법적 판단 가능성과 향후 수사 방향은

헌법재판소 100m 이내에서는 집회가 금지돼 있지만 기자회견과 1인 시위는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기자회견을 향한 물리적 행위가 발생하면 기존 허용 범위를 벗어나는 것으로 판단될 수 있다. 경찰이 강제 해산을 결정한 배경에는 현장이 이미 위해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전환됐다는 판단이 반영됐다.

향후 수사에서는 투척자 특정이 핵심이다. 경찰은 영상분석 전문가와 협업해 투척자의 위치, 움직임, 주변인의 반응 등을 정밀 분석하고 있으며, 목격자 진술과 영상 자료 비교를 통해 신원을 좁혀가는 방식으로 추적이 진행될 전망이다. 용의자 특정 후에는 폭행,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 적용 여부가 가려지게 된다.

정치적 맥락상 이번 사건은 단순한 폭력 행위를 넘어 정치적 긴장이 쌓인 공간에서 발생한 위해 행위라는 점에서 사회적 반향을 낳고 있다. 기자회견 현장이 물리적 공격의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정치 활동 안전 보장에 대한 논의도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 이번 사건의 의미는

이번 사건은 헌재 주변 시위의 안전 관리 문제를 다시 제기했다. 최근 헌재 관련 정치 쟁점이 커지면서 해당 장소는 여야 지지층이 모두 모이는 고도의 긴장 지대로 변했고, 사소한 행동이 큰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경찰의 신속 대응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위해가 가해졌다는 점은 시위 관리 방식 전반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을 보여준다.

또한 정치인의 공개 일정이 위험에 노출되는 사례가 잦아지고 있어, 정치인 안전 관리의 제도화 필요성도 지적된다. 명백한 폭행에 해당하는 행위가 기자회견 도중 발생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폭력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확산될 가능성도 있다.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투척자 의도, 조직적 행동 여부, 현장 충돌 가능성 등 추가 정보가 드러날 경우 사건은 더 큰 정치적 의미를 갖게 될 수 있다. 이번 사건이 개인의 일탈인지, 집단 행동의 일부인지는 향후 수사 과정에서 규명될 전망이다.

☑️ 요약:
 백혜련 의원 등은 20일 헌법재판소 앞 기자회견 도중 시위자가 던진 계란·바나나에 맞는 피해를 입었고, 경찰은 폭행 혐의 적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현장은 강제 해산 조치까지 이어질 정도로 긴장도가 높았으며, 정치 활동 현장 안전 문제가 재차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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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혜련#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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