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경기 중 발생한 구조물 낙하사고
안전관리 실태와 제도 개선 목소리 확산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던 지난 29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 사고로 20대 관중이 숨졌다. 개장 이래 처음으로 발생한 중대 인명사고로, 스포츠 시설의 안전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점검 요구가 커지고 있다.
◆ 어떤 사고가 발생했는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는 29일 오후 5시17분쯤 3루 매점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기장 외벽에서 길이 2.6m, 폭 40㎝, 무게 약 60㎏의 알루미늄 외장재 ‘루버’가 떨어져 관중석으로 추락하면서 관중 세 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 관중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31일 오전 숨졌다.
경찰은 구조물이 설치된 지점이 구단 사무실 창문 외벽 약 17.5m 높이였으며, 사고 당일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고정이 풀리면서 매점 천장에 부딪힌 뒤 관중석 쪽으로 낙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감식을 진행 중이며,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 안전점검은 제대로 이루어졌는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체육시설 안전관리 지침’에 따르면 모든 경기장은 연 2회 이상 정기 안전점검을 받아야 하지만, 창원시는 현장 동선이나 외벽 구조물 상태를 포함한 세부 점검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창원시 관계자는 “정기 점검은 진행했으나 외장재 고정 상태까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2024년 점검 결과 보고서에서 “국내 주요 경기장 중 일부는 구조물 고정장치와 외벽 자재의 노후화 문제가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고는 단순한 현장 과실이 아니라 안전관리 체계의 미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평가된다.
◆ 관리주체의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NC다이노스 구단은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식 사과했다. 구단은 사고 직후 자체 안전점검에 착수했으며, 향후 외장재 전면 교체를 검토 중이다. 창원시는 관리감독 소홀 여부를 두고 내부 감사를 병행하고 있다.
스포츠시설이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공간인 만큼, 건축물 안전기준을 산업시설 수준으로 상향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정부는 문체부·소방청 합동으로 전국 경기장 구조물의 긴급 점검을 추진 중이다.
◆ 어떤 제도 개선이 필요한가?
시설 안전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베이스 구축 필요성도 제기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2025년 3월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자체와 민간 운영기관이 안전 점검 결과를 실시간으로 공유해 이상 징후를 조기 파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체육시설 설치·이용에 관한 법률’상 사고 책임 규정이 모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외벽 자재·구조물 안전 점검 의무를 강화하는 개정안을 논의 중이다.
☑️ 요약:
창원 NC파크 경기 중 외벽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계기로 경기장 구조물 안전기준 강화와 정기 점검 의무화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