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검색 시장 도전 가속…“구글 아성 깨겠다”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퍼플렉시티(Perplexity)가 140억 달러의 기업 가치로 두 번째 대규모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벤처캐피털 액셀(Accel)이 주도했으며, 불과 18개월 만에 다섯 번째 투자 라운드를 성사시킨 셈이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퍼플렉시티는 지난해 12월 90억 달러 가치로 투자 유치를 마감한 바 있으며, 이번 라운드로 기업 가치가 55% 이상 상승했다.
▲ “180억 달러 희망했지만 140억 달러에 합의”
투자 관계자들에 따르면 퍼플렉시티는 당초 18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투자자를 모집했지만, 일부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다”라며 140억 달러 수준으로 조정에 합의했다.
한 벤처캐피털 관계자는 “시장 내 AI 투자 열기가 여전하지만, 밸류에이션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 엔비디아·소프트뱅크 등 글로벌 투자자 대거 참여
퍼플렉시티의 성장 배경에는 빅테크와 글로벌 벤처 투자자들의 집중 지원이 있다.
이전 투자에는 엔비디아, 뉴 엔터프라이즈 어소시에이츠(NEA), IVP,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2 등이 참여했다.
또한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 오픈AI 공동 창립자 안드레이 카르파티, 구글 AI 임원 제프 딘, 메타 수석과학자 얀 르쿤 등 업계 핵심 인물들도 개인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 같은 인적 네트워크는 퍼플렉시티가 AI 검색 시장의 차세대 주자로 평가받는 이유로 꼽힌다.
▲ 구글·오픈AI와 정면 경쟁…‘코멧’ 브라우저로 차별화
퍼플렉시티는 AI 기반 검색 챗봇을 통해 구글·오픈AI의 제품과 직접 경쟁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음성 기반 검색 기능을 탑재해 애플 기기에서 음성 명령으로 이메일 발송, 영상 검색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향후 출시 예정인 ‘코멧(Comet)’ AI 브라우저는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자동으로 웹 탐색을 수행하는 ‘에이전트 브라우징’ 기능을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금의 상당 부분이 코멧 브라우저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며, 구글 크롬 대체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 사용자 3천만 명 확보…“1억 명 달성이 목표”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CEO는 FT 인터뷰에서 “현재 전 세계 약 3천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다”라며 “1억~5억 명 수준의 사용자를 확보해야 빅테크 반열에 오를 수 있다”라고 밝혔다.
회사는 빠른 사용자 확대와 신제품 개발을 위해 추가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 매출 급성장…8개월 만에 7배 이상 확대
퍼플렉시티의 수익 구조는 프리미엄 구독 모델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회사는 연환산 매출(ARR)이 지난해 1월 약 500만 달러에서 같은 해 8월 3,500만 달러로 7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스리니바스 CEO는 “인프라와 추론(연산) 비용이 전체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충분한 현금 보유로 운영 안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강조했다.
▲ 200명 규모의 슬림 조직…효율 중심 성장 전략
퍼플렉시티는 현재 약 2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인력 규모 대비 매출 성장률이 높은 편이다.
스리니바스 CEO는 “이처럼 높은 가치 평가와 매출을 기록하면서도 조직이 슬림한 AI 기업은 드물다”라며 “브라우저와 AI 에이전트의 운영에는 여전히 막대한 비용이 소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망과 과제는?
퍼플렉시티는 단기간에 폭발적 성장을 이룬 AI 검색 시장의 핵심 스타트업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기업 가치 조정은 AI 버블에 대한 시장의 경계심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브라우저·에이전트 인프라 구축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고비용 구조의 수익성 확보가 향후 핵심 과제로 꼽힌다.
향후 ‘코멧’ 브라우저의 성공 여부가 퍼플렉시티의 실질적 시장 점유율을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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