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BOJ 부총재 "관세 리스크, 경제 반등 시 금리 인상 유지"

장선희 기자

일본은행(BOJ)의 우치다 신이치 부총재가 미국 관세 인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경고하면서도, 일본 경제가 충격에서 반등할 경우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BOJ가 목표하는 2% 물가상승률 달성을 위한 긴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지만, 무역 정책 리스크에 따른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도 함께 인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 관세 리스크에도 경제 반등 시 금리 인상 지속 방침

1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우치다 부총재는 의회에서 "우리의 전망이 현실화될 경우, 정책 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여기서 '전망의 현실화'는 경기 반등이 있을 경우 일본의 근원 물가상승률이 BOJ 목표치인 2% 수준을 유지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그는 현재의 물가 상승이 국민의 생계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언급하며, 물가 안정을 위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했다.

▲ 무역 정책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을 경고

우치다 부총재는 금리 인상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무역 정책과 그 여파에 대한 전망은 매우 불확실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은 일본 경제 회복의 취약성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는 "경제와 물가가 우리의 전망대로 움직이는지 여부는 사전 예측 없이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이며, 불확실한 대외 환경으로 인해 유연한 통화 정책 운영이 필요함을 내비쳤다.

BOJ
[AFP/연합뉴스 제공]

▲ 최근 경제지표 일본 경제의 취약성을 드러내

금요일에 발표된 3월 분기 경제지표에 따르면, 일본 경제는 1년 만에 처음으로 위축되었으며, 그 속도도 예상보다 빨랐다.

로이터 통신은 이러한 경제지표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으로 인해 일본 경제 회복의 취약성이 위협받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는 BOJ가 금리 인상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경제 회복세의 확실한 반등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BOJ 2% 물가 목표 달성을 위해 긴축 기조 유지

지난해 10년간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서 벗어난 BOJ는 1월에 금리를 0.5%로 인상했다.

BOJ는 2% 물가 목표의 안정적 달성이 확인될 경우 통화정책 정상화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BOJ가 당분간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되, 실물경제 회복이 불확실할 경우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 기사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연간 투자 73% 확대…주가 10% 급등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기업 메타(Meta)가 인공지능(AI) '초지능(Superintelligence)' 시대를 선점하기 위해 내년도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70% 이상 늘린다는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막대한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광고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와 확실한 미래 가이드전스에 투자자들은 환호하며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 中 '사이버 네트워크' 아이피디아 정조준…9백만 기기 차단

구글이 수백만 대의 가정용 기기를 통해 운영되던 중국계 사이버 네트워크에 법적 조치를 취하며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아이피디아(Ipidea)’로 알려진 이 기업은 수상한 방식으로 사용자 기기를 프록시 네트워크에 편입시켜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글은 미국 법원의 명령을 통해 이들의 인터넷 도메인을 전면 차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 AI에 37조 투자…클라우드 성장 둔화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투자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 특히 매출 성장세를 앞지른 비용 증가율로 인해 'AI 거품론'에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 인플레 경계 속 고용 안정 주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다. 29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월 2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트럼프 “한국과 해법 찾을 것”…관세 인상 철회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대화를 통한 해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발언은 급격히 냉각됐던 한미 통상 관계에 숨통을 틔워주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안드레센 호로위츠,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 투자

실리콘밸리의 거물 벤처캐피털(VC)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가 인공지능(AI) 기반 치과용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개발한 스웨덴 스타트업 ‘덴티오(Dentio AB)’의 프리시드(Pre-seed) 펀딩 라운드를 주도하며 초기 투자에 나섰다.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 코어위브 20억 달러 추가 투자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코어위브에 20억 달러(약 2조 8천억 원)를 추가 투자하며 강력한 신뢰를 보냈다. 이번 투자는 최근 코어위브의 재무 구조와 사업 지연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차세대 AI 인프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