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이 미국의 대중국 AI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다.
그는 "정책 효과가 없으며 오히려 자국 기업의 손해로 돌아왔다"라고 주장하며, AI 산업을 둘러싼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복잡성을 드러냈다.
▲ 젠슨 황 “AI 칩 수출 통제, 실패한 정책”
2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젠슨 황 CEO는 대만 컴퓨텍스 행사에서 “미국의 대중국 AI 칩 수출 규제는 실패한 정책이며, 장기적으로 효과가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특히, 규제가 시작된 이후 중국 시장 내 엔비디아 점유율이 95%에서 50%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자사의 손실뿐 아니라 산업 전반의 공급망에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국 상무부, 중국 AI 칩 사용 경고 지침 발표
미국은 최근 중국이 자국 기업의 AI 칩을 활용해 미국의 수출 규제를 우회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칩을 포함한 중국산 AI 칩 사용을 자제하라는 경고 지침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AI 반도체 수출 통제 정책이 보다 강경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중국 상무부, “미국은 합의 위반…단호히 대응할 것”
이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를 정면 반박하며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서는 “미국의 이번 조치는 제네바 고위급 무역 회담에서 이룬 합의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중국의 이익이 계속 침해된다면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단순한 수출 규제를 넘어 양국 간 외교·통상 마찰로 확산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 중국 내 AI 칩 생태계 자립 가속화
젠슨 황CEO의 발언은 중국이 자체 AI 칩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는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화웨이, 텐센트, 알리바바 등 중국 기업들이 자체 GPU 및 AI 프로세서 생산에 투자하면서 엔비디아의 대중 수출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통제가 장기적으로 시장을 경쟁자에게 내어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 젠슨 황의 복합 메시지: 규제 비판과 산업 보호 사이
젠슨 황 CEO의 발언은 미국 정부 정책에 대한 공개 비판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리더십 수호라는 산업적 현실도 반영되어 있다.
그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있으며, 양국 간 협력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전략적 메시지를 던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 미·중 기술 패권, ‘강 대 강’ 대결 속 구조적 해법은 미지수
AI 칩은 반도체 산업 중에서도 전략적 핵심 자산으로 간주되며, 이는 단순한 경제 문제가 아닌 국가 안보, 군사기술, 산업주권 문제와 직결된다.
젠슨 황CEO의 지적처럼 규제만으로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으며, 양국 모두 장기적인 협력과 경쟁 사이의 균형점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젠슨 황CEO의 이번 발언은 AI 칩을 둘러싼 미국 정부의 통제 정책과 민간 기술 기업의 현실 간 괴리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AI 반도체는 이제 단순한 기술 제품이 아니라, 정치적·경제적·외교적 중첩 이슈의 핵심이 되었다.
이처럼 미국의 규제는 중국의 기술 자립을 가속화시키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규제 준수와 시장 점유율 방어라는 딜레마 속에서 고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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