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VivaTech)’ 컨퍼런스에서 독일에 자사의 첫 산업용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BMW, 메르세데스-벤츠와 같은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들을 위한 시뮬레이션, 로지스틱스, 설계 프로세스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 유럽 내 기술 확장…7개국에 AI 기술 센터 설립
1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번 발표에서 유럽 7개국에 기술 센터를 새롭게 확장하고, 엔비디아 컴퓨팅 마켓플레이스를 유럽 기업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다국어 AI 모델 개발 및 제약사와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의 협업을 통한 신약 개발 AI 활용이 주목된다.
▲ 유럽 AI 인프라 10배 확장 계획 발표
황 CEO는 2시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에서 "향후 2년간 유럽의 AI 컴퓨팅 용량을 10배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이제 AI 공장과 AI 인프라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라며 또한 유럽 내 20개의 AI 공장(대규모 AI 모델 개발·훈련·배포 인프라)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유럽이 AI 기술 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 정치적 상징성…독일 총리와의 회동 예정
황 CEO는 오는 금요일 베를린을 방문하며,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회동이 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구체적인 공장 위치나 착공 시점, 투자 비용 등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인텔과 울프스피드가 철수한 이후 독일 내 AI 인프라 투자는 상징적인 정치·경제적 의미를 갖는다.
▲ 유럽 AI 주권 강조…미스트랄과 협업
유럽은 AI 기술 개발에서 미국과 중국에 뒤처져 있지만, 유럽 집행위원회는 3월에 4개의 AI 공장 건설에 2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유럽의 대표 AI 스타트업 미스트랄(Mistral)과 협력해, 자사 최신 칩 1만8000개 기반의 고성능 AI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 중이다.
황 CEO는 "주권적 AI는 필수"라며, 어떤 국가나 기업도 AI를 외부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유럽이 AI 독립성을 갖추는 데 중요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양자 컴퓨팅에 대한 전망도 재조명
황 CEO는 이번 발표에서도 양자 컴퓨팅의 잠재력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보다 훨씬 빠른 시일 내에 양자 컴퓨팅이 실용화될 수 있으며, 복잡한 문제를 AI보다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환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엔비디아가 AI뿐 아니라 차세대 컴퓨팅 기술까지 포괄적으로 전략을 세우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엔비디아의 발표는 유럽이 자체적인 AI 역량을 강화하고 미국과 중국과의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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