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새 정부 출범 기대감이 긍정적 영향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개선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전월보다 6.9p 상승했다.
4월(93.8), 5월(101.8)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장기평균치(100)를 크게 웃돌았다.
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에 대한 기대가 소비 심리를 자극한 결과로 해석된다.
▲ 경기·생활형편 전망 모두 개선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표가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CSI가 92로 2p, 생활형편전망CSI는 101로 4p, 가계수입전망CSI는 102로 3p 올랐다.
소비지출전망CSI 역시 110으로 2p 상승했다.
특히 경기 체감 관련 지표가 큰 폭으로 뛰면서 개선세를 주도했다.
현재경기판단CSI가 74로 11p, 향후경기전망CSI는 16p 급등한 107을 기록하며 소비자 신뢰가 확대된 흐름을 보여줬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경안 편성,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 등으로 소비자들의 심리 지수가 전월 대비 6.9p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 주택가격 상승 기대 확대
주거 관련 지표에서는 뚜렷한 상승세가 확인됐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0으로 전월 대비 9p 올랐다.
이는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향후 1년간 주택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는 소비자들이 더 늘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부동산 관련 기대심리가 전체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팀장은 "주택가격전망지수는 120으로 수도권 및 일부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름세 확대 등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하면서 9p 올랐다"라고 말했다.
▲ 금리·물가 전망은 하락세
반면 금리 관련 기대는 눈에 띄게 낮아졌다.
금리수준전망CSI는 87로 전월 대비 6p 하락해 2020년 6월(8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기준금리 동결 기조와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려 소비자들이 금리 인상 압력을 낮게 보는 것으로 해석된다.
물가전망 역시 안정세를 보였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 대비 0.2%p 낮아졌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4%로 0.1%p 내려가 장기적 물가 기대도 둔화됐다.
소비자들이 체감한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 인식은 3.2%로 전월과 동일했다.
▲ 심리 회복 기반 확산…정책 모멘텀 관건
한은은 이번 조사가 경기 회복 기대와 정부 정책 신뢰가 동반 강화되는 양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다만 소비심리지수의 상승세가 향후 실제 소비지출 확대와 경기 반등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추경 집행 속도, 새 정부 정책 효과, 글로벌 경기 흐름 등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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