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애플 협력업체인 렌즈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가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며 최대 48억 홍콩달러(약 6억 6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본토 상장사들이 자금 조달 다변화를 위해 홍콩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최근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3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렌즈테크놀로지는 7월 1일 홍콩거래소에 제출한 공시에서 262백만 주를 주당 17.38~18.18홍콩달러에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는 현재 심천거래소 종가(22.06위안) 대비 최대 28% 할인된 가격이다.
상장일은 다음달 9일로 예정되어 있다.
스마트폰 유리 커버 및 기타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렌즈테크놀로지는, 이미 본토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들이 홍콩에 ‘세컨드 리스팅’을 추진하는 최근 추세에 합류한 것이다.
올해 홍콩 IPO(기업공개) 조달액의 약 75%가 본토 상장 기업들의 상장이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내 자금 조달 환경이 위축되면서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조달 자금, 해외 진출·스마트 제조 확대에 활용
렌즈테크놀로지는 공모 자금 사용처로 제품·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해외 생산기지 구축 및 해외 사업 강화, 스마트 제조를 위한 수직 계열화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회사의 상장 설명서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자금 유입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와 구조적 전환을 위한 전략적 자원 배분으로 풀이된다.
▲미·중 무역 긴장 영향…애플 의존도 여전
렌즈테크놀로지는 2024년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애플에 의존하고 있다.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 시절 대중 관세 강화 조치로 타격을 입은 바 있으나, 관세 중단 조치 이후 주가는 일부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다만, 애플에 대한 높은 매출 의존도는 향후 글로벌 IT 수요 변동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장가치 약 1,100억 위안…올해 고점 대비 26% 하락
렌즈테크놀로지는 2월 고점 대비 현재 약 26% 하락해 시가총액이 약 1100억위안(약 152억 달러)에 달한다.
이번 홍콩 상장의 단독 주관사는 중신증권(Citic Securities)이다.










![[금융진단] 미 증시, 지정학 완화·빅테크 반등에 상승](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82892/image.jpg?w=288&h=168&l=50&t=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