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칩 스타트업 두 곳이 총 120억 위안(약 16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기업공개(IPO) 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첨단 반도체 수출 제한이 중국 내 자국산 칩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이징에 본사를 둔 모어스레드(Moore Threads) 는 80억 위안, 상하이 기반의 메타엑스(MetaX) 는 39억 위안을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두 회사 모두 상하이 증권거래소의 첨단 기술 특화 시장인 스타마켓(STAR Market) 상장을 목표로 한다.
이번 자금 조달 계획은 중국 정부가 AI 개발에 필수적인 GPU(그래픽처리장치) 분야에서 국산 기술 육성을 강화하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최근 로이터는 또 다른 AI 칩 기업인 비렌 테크놀로지(Biren Technology)가 15억 위안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하고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GPU 국산화 가속화 배경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제재를 점차 강화하고 있으며, 작년 4월에는 엔비디아의 GPU ‘H20’의 수출을 금지했다.
또한 2023년부터는 중국 AI 칩 설계업체들이 TSMC 같은 글로벌 첨단 파운드리와의 협력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미국의 제재를 성장 리스크로 지적하면서도, 내수 시장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어스레드와 메타엑스는 미국의 제재를 성장 리스크로 지적하면서도, 내수 시장 확대의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어스레드 측은 "미국의 고급 GPU 수출 제한은 중국 기업들의 자국산 대체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메타엑스 역시 "지정학적 압력으로 인해 국내 고객들은 자국산 GPU 제품을 사용하게 되었으며, 이는 GPU 제조업체들이 현지 고객 및 공급업체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어스레드와 메타엑스 연구개발로 적자 기록
두 기업은 모두 엔비디아 제품과 경쟁하는 GPU를 설계하고 있으며, 최근 3년 동안 막대한 연구개발 투자로 인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모어스레드(Moore Threads)는 지난해 4억 3,800만 위안의 매출을 올렸지만 14억 9,0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16억 7,000만 위안, 2022년에는 18억 4,000만 위안의 손실을 입었다.
메타엑스는 지난해 7억 4,300만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14억 위안의 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 8억 7,100만 위안과 2022년 7억 7,700만 위안의 손실을 입었다.
옴디아 반도체 리서치 디렉터 허후이(He Hui) 는 “모어스레드와 메타엑스는 중국 GPU 시장의 선도 기업이며,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자본시장 접근이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의 반도체 자립화 전략은 이들 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수익성과 매출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 회사 모두 미국 반도체 기업 출신 엔지니어들이 2020년에 창업했다.
메타엑스는 AMD 출신 직원들이 있으며 AMD GPU 제품 라인 설계 총괄을 담당한 천웨이량(Chen Weiliang) 회장이 설립했다.
모어스레드는 엔비디아 중국 사업부 총괄 매니저를 역임한 장 지안종(Zhang Jianzhong)회장과 전 엔비디아 직원들이 회사를 설립했다.
이들은 현재 화웨이(Huawei), 캄브리콘(Cambricon), 하이곤(Hygon) 등과 함께 중국 GPU 시장에서 경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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