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서울 아파트 거래량 45% 폭증…DSR '막차' 수요 포착

음영태 기자

5월 전국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숨 고르기 양상을 보였지만, 아파트와 상가·사무실 유형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특히 3단계 스트레스 DSR 대출 규제 시행을 앞둔 '막차 수요'가 서울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플래닛 제공]
[부동산플래닛 제공]

▲전국 거래량 소폭 감소에도 '아파트' 두각

부동산플래닛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2025년 5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부동산 총 거래량은 9만6247건으로 전월 대비 1.8%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총 거래금액은 36조 6273억 원으로 2.7%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습다.

이는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거래량 1.4%, 거래금액 15.2% 증가한 수치다.

부동산플래닛
[부동산플래닛 제공]

세부 유형별로는 아파트와 연립·다세대만이 전월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아파트는 9.8%, 연립·다세대는 9.1% 증가했다.

반면 공장·창고 등(집합/일반), 상업·업무용빌딩, 토지 등 7개 유형의 거래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거래금액 측면에서는 혼조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상가·사무실이 26.5%, 아파트가 23.3% 상승하며 전체 거래금액 증가를 견인했다.

또한 연립·다세대(14.7%), 단독·다가구(6.3%) 등 4개 유형은 전월과 비교해 상승 흐름을 보였다.

상업·업무용빌딩(-44.6%), 공장·창고 등(일반)(-35.5%), 토지(-32.8%), 공장·창고 등(집합)(-25.4%) 4개 유형은 30% 이상 큰 폭으로 거래금액이 하락했다.

오피스텔의 경우 전월과 비슷한 수준(0.0%)을 유지했다.

[부동산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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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급등'…DSR 규제 영향 분석

5월 아파트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서울 지역의 압도적인 상승세입니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4739건, 거래금액은 23조2635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9.8%, 23.3% 증가했다.

이 중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45.4% 늘어난 7284건을 기록하며 전국 시도 중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거래금액 역시 52.2% 급증한 8조5,298억 원을 기록했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특히 아파트의 경우 3단계 스트레스 DSR 대출 규제 시행을 앞두고 막차 수요가 맞물려 서울 지역의 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향후 대출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현 시점의 매수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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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경기도 역시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14.3%(1만2566건), 24.9%(7조4248억원) 증가하며 수도권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부산 16.4%(2633건), 충북 16.2%(1972건) 각각 거래량이 늘었다.

6개 시도에서 대구는 0.4% 하락했으며 세종시는 아파트 거래량과 거래금액이 각각 61.0%, 61.5% 급감했다.

[부동산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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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소폭 감소…거래금액 26.5% 급등

전국 상가·사무실 시장은 거래량은 3360건으로 전월 대비 0.3% 줄었으나, 거래금액은 1조8113억원으로 26.5% 급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거래금액 기준으로 특히 전남(320.3%), 울산(254.8%), 강원(176.8%), 서울(141.3%) 등 일부 지역에서는 세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상업·업무용 빌딩은 거래금액이 44.6% 급락했다.

이는 대형 빌딩 거래 감소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오피스텔 시장은 거래량은 6.9% 감소했지만, 거래금액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0.0%)을 유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부동산플래닛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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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거래량 280.0%↑, 거래금액 99.1%↑), 충남(거래량 114.0%↑, 거래금액 77.7%↑) 등 일부 지역에서는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세종시(거래량 52.0%↓, 거래금액 52.0%↓) 등에서는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지역별 편차가 컸다.

정수민 대표는 "지난달 28일부터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6억 원으로 제한되는 등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매수세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시장 흐름의 변화를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5월 부동산 시장은 아파트와 특정 상업용 부동산의 강세 속에서도 유형별, 지역별 편차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대출 규제 강화가 본격화되는 하반기에는 매수 심리 위축과 거래량 감소 등 시장 흐름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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