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8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경기 하방 압력은 지속 중이나 일부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된다는 진단을 내놨다.
지난달 "하방 압력 증가"라는 표현에서 ‘증가’를 삭제한 데 이어, 이번에는 "소비심리 개선 등 긍정적 신호"라는 문구를 명시해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경제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 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소비심리 개선,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 일부 회복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라고 밝혔다.
▲소비심리 개선, 소비쿠폰 지급으로 내수 반등 기대
정부는 소비 심리 회복세를 가장 눈에 띄는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5월(101.8) 대비 6.9p 급등하며 기준선(100)을 확실히 상회했다.
이는 소비자들이 향후 경기·소득·지출 여건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또한 전 국민 지급형 소비쿠폰이 21일부터 본격 지급될 예정으로, 정부는 이를 활용해 내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범정부 차원의 역량을 투입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소매판매는 내구재(1.2%), 준내구재(0.7%)에서 증가했으나 비내구재는 0.7% 감소하며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4.5% 증가했다.
반면, 백화점(-1.1%), 대형 할인점(-1.6% )은 전년 대비 감소하며 오프라인 유통 소비는 둔화세가 지속됐다.
▲관광객 증가 효과… “중국발 회복 기대감↑”
6월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8% 증가하며 관광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는 한·중 관광 교류 재개 및 단체 관광 일부 정상화의 효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소비 증가가 숙박·음식·쇼핑 등 서비스 소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하반기 내수 개선의 주요 모멘텀으로 보고 있다.
▲ 수출·생산은 아직 회복 미지수…통상 리스크 '상존'
소비 개선과 달리 수출 및 생산 지표는 혼재된 흐름을 보였다.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3% 증가했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 한미 상호관세 유예 종료 전 ‘선수요’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평균 수출액은 6.8% 증가한 28억5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5월 전산업 생산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다.
제조업 생산(-3.0%), 자동차 생산(-2.0%)은 감소하며 실물 경제 회복 지연이 확인됐다.
지난달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각각 0.4p, 0.1p 하락했다.
지난달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8만 3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2.8%로 0.1%p 떨어졌다.
관세협상 마감 시한(8월 1일)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관세 부과 여부가 주요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 기업의 피해 대응, 지원 방안 마련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정부 발표는 경기 전반에 대한 뚜렷한 반등 시그널은 부족하지만, 소비심리 개선과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섞인 ‘신중한 낙관론’의 표현이라 평가된다.
정부는 소비쿠폰 지급, 관광 활성화, 추경 조기 집행 등을 통해 하반기 내수 중심의 경기 하방 완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다만, 생산·수출·고용 등 실물경제 지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통상 리스크가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정책의 지속성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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