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최근 희토류 자석 수출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것과 달리 군사·통신·태양광 등 전략 산업에 필수적인 안티몬과 게르마늄 수출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는 중국 최고 정보기관이 개입한 밀수 및 제3국 경유 수출 회피 단속 강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 세관 발표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게르마늄 수출은 1월 대비 95% 감소, 안티몬 역시 88% 급감했다.
이는 희토류 자석 수출이 무역 휴전으로 급등한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관세청이 20일(현지 시각)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6월 안티모니와 게르마늄 수출량은 각각 1월 대비 88%와 95% 감소했다.
희토류와 마찬가지로 중국은 두 원소의 최대 채굴 및 정제국이다.
21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게르마늄과 안티몬은 각각 2023년, 2024년부터 수출 통제 품목에 포함됐으며 미국과의 반도체 관련 갈등 이후 작년 12월부로 대미 수출이 전면 금지됐다.
이는 미국·유럽의 반도체 규제에 대한 보복 조치의 일환이었다.
▲中 당국 단속 강화와 정보기관 개입
중국 정보기관은 지난주, “전략광물 수출 규제를 우회하려는 시도들을 탐지했다”라고 발표했다.
특히 제3국 경유 방식이 대표적이며, 태국·멕시코 등지에서 의심 사례가 포착되었다.
중국에서 태국으로의 안티모니 수출량은 4월에 기록을 세운 후 90% 급감했으며, 4월 이후 멕시코로의 수출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로이터통신은 태국과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안티모니 양이 이례적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최소 한 개의 중국 기업이 관여한 통관 절차를 우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통제 강화에 시장 가격 급등
수출 규제와 통제 강화는 시장 가격에도 즉각 반영되고 있다.
특히 게르마늄은 고순도 반도체 소재, 야간투시경, 태양광 전지에 필수적이며, 안티몬은 군수용 합금, 불연성 소재, 전자제품 등에 쓰이는 핵심 소재로 대체 불가능성이 높다.
중국이 2023년 7월에 수출 제한을 부과한 이후 고순도 게르마늄의 현물 시장 가격은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안티모니 가격은 지난해 5월 대비 거의 네 배로 급등했다.
▲‘광물 무기화’의 범위 확장
중국은 현재 희토류에 이어 2차 전략 광물까지 무기화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공급 충격과 광물 가격 급등을 유발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서방국가들의 탈중국 공급망 전략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은 이미 MP 머터리얼즈 등 자국 광산업체 투자 확대, EU는 중국과의 광물 협상 지속, 일본과 한국은 희소금속 재활용 및 대체소재 개발에 정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중국은 무역 갈등을 넘어 자원 통제를 통해 외교·안보 지렛대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게르마늄과 안티몬 통제뿐 아니라 향후 중국이 텅스텐, 니오븀, 흑연 등 전략 광물 전반에 걸친 무기화 움직임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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