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진단] 머스크의 위기 경고에 테슬라 급락…AI 낙관론 속 뉴욕증시 혼조

윤근일 기자

전기차·전통산업 부진 속에서도 알파벳 등 기술주 견조…S&P500·나스닥 최고치 경신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술주 강세와 일부 대형주의 실적 부진이 맞물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4거래일,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다우지수는 테슬라와 IBM의 주가 급락 영향으로 0.70% 하락했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 테슬라·IBM 동반 급락…다우 하락 주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38포인트(0.70%) 내린 44,693.91에 마감했다. 테슬라는 이날 8.20% 급락하며 투자 심리에 큰 부담을 안겼다. 이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콘퍼런스콜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등으로 인해 향후 몇 분기 동안 어려운 시기를 겪을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IBM도 2분기 실적은 양호했으나, 3분기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7.62% 하락했다. 두 종목은 다우지수 하락의 주요인이 됐다.

◆ 알파벳 실적 호조…S&P·나스닥 고점 경신

S&P500 지수는 4.44포인트(0.07%) 상승한 6,363.35를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7.94포인트(0.18%) 오른 21,057.96에 마감했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인공지능(AI) 기반 검색과 광고 매출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며 1% 상승했다.

알파벳의 호실적은 향후 기술주 전반의 실적 기대감을 높이며 증시 상단을 지지했다. S&P500은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최고치를 경신했고, 나스닥도 2거래일 연속 신기록을 이어갔다.

◆ 실적 양극화, 투자 심리 분화

샘 스토벌 CFRA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무역협상, 인플레이션, 기업 실적 등 주요 변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투자자 심리는 낙관적”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와 전통 제조업종의 부진이 뚜렷한 산업별 양극화 흐름으로 해석된다고 지적한다.

한편, 머스크 발언 이후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일론과 그의 기업들이 잘되기를 원한다”며 진화에 나섰다. 다만, 테슬라 CFO 역시 “세액공제 폐지와 배출가스 규제 변경은 회사에 상당한 부담”이라고 언급하며 향후 실적 불확실성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했다.

☑ 요약:
24일 뉴욕증시는 기술주 실적 호조에 힘입어 S&P500과 나스닥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테슬라와 IBM의 급락으로 다우지수는 하락했다. 머스크의 위기 발언과 전통 업종 실적 우려는 시장 내 산업별 온도차를 뚜렷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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