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
-폭염·폭우 여파로 과일·채소 가격 급등
-수산물·곡물·국산 쇠고기까지 동반 상승하며 생활물가 부담 가중
7월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바구니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
폭염과 폭우로 과일·채소 가격이 들썩이고, 수산물·국산 쇠고기 등 식료품 물가가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수박 21%·시금치 78.4% 급등…농산물 가격 폭염·폭우에 강세
통계청이 5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16.5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6월(2.4%)에 이어 두 달째 2%대 상승세다.
여름철 기상 악화가 농산물 가격을 크게 끌어올렸다.
과실 물가는 전월 대비 1.8% 올랐으나 1년 전과 비교해 하락률이 3.8%로 전달(-7.4%)보다 축소됐다.
특히 수박 가격이 전월보다 20.7%나 뛰었으며, 시금치는 전월 대비 무려 78.4% 상승했다.
이는 폭염에 취약한 작물들이 기상 악화로 인해 출하량이 줄어든 반면, 수요는 증가했기 때문이다.
박병선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폭염 폭우 영향으로 출하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수요가 큰 폭으로 늘면서 수박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라며 "채소·과실 물가가 작년에도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 등으로 전체 과실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라고 분석했다.
배추(25.0%), 상추(30.0%), 열무(57.1%) 등 다른 채소류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다.
작년 이맘때 채소류 가격이 높았던 기저효과 때문에 전월 대비 농산물 전체 물가는 0.1% 하락했다.
다만 이는 통계적인 수치일 뿐,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 상승 압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산물·곡물·쇠고기 가격 상승
가공식품 물가는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4.1% 상승하며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다.
전달(4.6%)보다는 상승 폭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산물 역시 고등어(12.6%)를 중심으로 7.3%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김 수출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곡물류는 찹쌀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42.0% 급등하며 2004년 4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박병선 과장은 "최근 곡물류가 많이 오르는 추세로, 지난해 재배면적 감소와 재고 부족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산 쇠고기 가격도 전월 대비 4.9% 상승해 전달(3.3%)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사육 마릿수 감소와 도축 감소, 소비쿠폰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박병선 과장은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2020년 5월 이후 6월 국산 쇠고기가 전년 동월 대비 10.6% 올랐다. 거리두기 제한으로 인한 집밥 수요 증가로 소고기를 구매하며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라며 "그때와 비교하면 소고기 상승폭이 크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비쿠폰 지급 시기가 지난달 하순 경이라서 소고기 수요에 미미하게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소비쿠폰 영향을 정확하게 분석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생활물가와 체감물가 모두 부담 지속
월세와 전세 물가는 1년 전보다 각각 1.1%, 0.5% 올랐다. 전달과 비교하면 각각 0.1%씩 높아졌다.
6·27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세 매물이 줄면서 전셋값에 다소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1.0% 내렸지만,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이 일부 상쇄했다.
특히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으로 공공서비스 물가는 1.4% 상승했다.
체감물가를 반영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5%로 전달과 동일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2.0% 상승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으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폭염·폭우에 취약한 채소·과일 가격은 일시적으로 급등했고, 가공식품·수산물·곡물 가격까지 동반 상승하며 생활물가 압박이 이어졌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일부 품목의 기저효과가 작용하며 전체 상승률은 2% 초반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향후 8~9월 기상 상황과 추석 수요가 단기 물가의 변동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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