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그룹이 인공지능(AI) 사업 추진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에 힘입어 약 1000억 엔(약 92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후순위채 발행
소프트뱅크는 정체됐던 AI 사업에 다시 박차를 가하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3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주간사인 다이와증권에 따르면, 이번에 발행되는 엔화 표시 채권은 만기가 35년이며, 발행 5년 후부터 조기상환 옵션이 포함된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내년 2월 콜옵션(조기상환청구권) 행사가 가능한 엔화 하이브리드 채권을 조기 상환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소프트뱅크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위한 대규모 ‘스타게이트(Stargate)’ 프로젝트에도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의 채권 발행 붐…소프트뱅크의 '스타게이트' 구상
최근 일본 기업들은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전략적 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기록적인 규모의 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자료에 따르면, 일본 회계연도 기준(4월 1일~8월 13일) 동안 엔화 표시 회사채 발행액은 7조 8600억 엔으로, 해당 기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6월 분기 실적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8월 7일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7월에는 달러·유로화 표시 채권 발행을 통해 42억 달러를 조달, 생성형 AI(Generative AI) 분야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엔화 후순위채 발행은 이러한 글로벌 다각화 조달 전략의 연장선에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미국 내 AI 인프라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일본은행의 금리 정책과 시장의 동향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BOJ)이 단기적으로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어, 금리 환경이 완화된 현 시점에 발행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저금리 환경이 유지되는 동안, 장기·대규모 프로젝트 자금 확보가 기업 전략의 핵심”이라고 분석한다.
일본 채권시장의 기록적 발행 러시, 완화된 금리 전망,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최근 실적 개선이 맞물리면서, 이러한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소프트뱅크의 자금 조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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