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위안화 국제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위안화 담보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활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2021년 암호화폐 채굴과 거래를 전면 금지했던 기존 입장에서의 정책적 대전환으로 평가된다.
▲ 정책 방향과 로드맵은?
21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일 인용한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국무원은 이달 중 위안화 국제 사용 확대 로드맵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 로드맵에는 ▶해외 시장에서 위안화 사용 목표치 ▶국내 규제 당국의 역할 분담▶리스크 관리 지침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에 따르면 고위 지도부는 이번 달 말쯤 위안화 국제화 및 스테이블코인을 주제로 한 학습 회의를 열고, 향후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 스테이블코인과 위안화 국제화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법정통화에 연동되어 가격 안정성을 확보한 암호화폐다.
현재 시장의 99% 이상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고 있으며, 글로벌 결제·송금·거래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은 그동안 강력한 자본 통제와 무역 흑자 구조로 인해 위안화의 글로벌 확산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 수출 기업들이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당국은 이를 위안화 국제화의 기회 요인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임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글로벌 결제 통화 점유율은 2.88%에 그쳐 달러(47.19%)에 크게 뒤처져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경을 넘는 자금 이체를 저비용으로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어, 위안화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국제 경쟁 구도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스테이블코인에 우호적인 입장을 보이며 규제 프레임워크를 마련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도 각각 엔화·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도입을 추진하며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에 중국은 홍콩과 상하이를 중심으로 빠른 도입을 추진할 전망이다.
홍콩은 이미 8월 1일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제 법안을 시행했으며, 상하이 역시 디지털 위안화 국제 운영센터 설립을 준비 중이다.
▲ 전망과 과제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시장 규모는 현재 약 2,470억 달러 수준이지만,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은 2028년까지 2조 달러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이 위안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본격 도입하더라도 ▶엄격한 자본 통제 ▶국제 금융 신뢰도 부족 ▶달러 중심 금융 시스템 의존도라는 구조적 한계에 직면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책 검토는 중국이 금융·통화 패권 경쟁에서 디지털 자산을 본격적으로 전략 도구로 활용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달 31일~9월 1일 열리는 상하이 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일부 국가들과 위안화 및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이번 행보가 위안화 국제화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을지, 그리고 달러 중심의 글로벌 금융 질서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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