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3 (월)

재경일보

[금융진단] 美 고용 충격 소화한 뉴욕증시, 금리인하 기대에 반등

윤근일 기자

연준 빅컷 기대 확산 속 환율·국내 증시도 출렁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8월 고용 충격을 흡수하며 소폭 반등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지만 경기 둔화 우려는 여전히 투자심리를 제약했다. 달러-원 환율은 1,387원에 마감했고, 국내 금융시장도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뉴욕증시
[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고용 충격 흡수하며 반등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25% 상승한 45,514.95, S&P500은 0.21% 오른 6,495.15, 나스닥은 0.45% 오른 21,798.70에 거래를 마쳤다. 8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만2천명 증가에 그쳐 시장 예상치 7만5천명에 크게 못 미쳤지만, 충격은 점차 소화되는 흐름이다.

장 초반 나스닥은 급등했으나 상승분의 절반을 반납했고, 다우는 일시적으로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고용 부진의 단기 충격에서 벗어나려 했지만, 경기 둔화 가능성을 완전히 지우지 못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촉매제가 부재한 시장에서 계절적 비수기와 맞물려 변동성이 잦아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연준 금리 인하 전망, 12월까지 75bp 확률 69%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까지 기준금리가 75bp 내릴 확률을 69.3%로 반영했다. 직전 거래일 65.3%에서 높아진 수치다. 시장은 10일 발표될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11일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관망하며, 인플레이션 추이에 따라 인하 속도가 가늠될 전망이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8월 소비자기대 설문조사에서는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3.2%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다. 반면 구직 자신감은 44.9%로 2013년 이후 최저치였다. 고용 부진과 인플레 우려가 동시에 존재하는 복합적 환경이 드러난 셈이다. 이는 연준의 정책 선택 폭을 좁히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환율 1,387원 마감, 원화 강세 이어져

달러-원 환율은 서울환시 종가 대비 4원 내린 1,387원에 마감했다. 미국 고용 지표 악화로 연준의 ‘빅컷(50bp 인하)’ 기대가 확산되며 달러 약세가 두드러졌다. 달러인덱스(DXY)는 97.4선까지 밀렸고, 환율은 장중 1,385.6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통화정책 전환이 가시화될 경우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한국 수출 경기와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 규모에 따라 환율 방향성은 달라질 수 있어, 단기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국내 금융시장, 장중 변동성 확대

9일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8포인트가량 오른 2,540선에서 출발했으나 상승 폭은 제한됐다. 원/달러 환율도 장 초반 1,386원 안팎에서 등락을 이어가며 관망세가 짙었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와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국내 증시와 환율 모두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한다. 특히 국내 기업 실적이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면 외국인 투자 흐름이 위축될 수 있다. 한국은행의 정책 대응도 연말 이후에는 미국 통화정책 변화에 따라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요약
뉴욕증시는 고용 충격을 흡수하며 반등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는 해소되지 않았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1,387원에 마감했고, 국내 금융시장도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저작권자 © 재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금융진단#뉴욕증시

관련 기사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에 코스피 5,200 진입

국내 증시의 대장주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며 코스피 지수를 사상 처음으로 5,200선 위로 끌어올렸다. 미 연준의 금리 동결로 인한 불확실성 해소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가 맞물리며 한국 증시의 새로운 고점이 열리는 모습이다.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환율, 美 재무 '엔 개입 부인'에 1,428.0원으로 반등

원/달러 환율은 29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 외환 당국의 엔화 개입 부인 발언 등의 영향으로 소폭 반등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美 트럼프 발언에 코스피, 5,100 첫 돌파…삼전 '16만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화 발언 영향 등으로 한국 증시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는 28일 사상 처음으로 장중 5,100선을 넘어섰고, 삼성전자는 ‘16만전자’를 달성하며 국내 증시의 상징적 전환점을 알렸다.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 사상 첫 5000선 돌파…코스닥도 1000선 마감

코스피가 4,000선을 돌파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종가 기준 사상 처음 5,000선을 넘어섰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급등한 5,084.8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도 사상 최대치인 4천204조원을 기록, 4,000포인트 돌파 당시(3천326조원)보다 무려 850조원 이상 증가했다.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금융진단] ] 관세 충격 속 코스닥 급등…차익실현·밸류 부담

트럼프발 관세 쇼크에 자동차주가 흔들리고 있지만, 코스닥은 정책 기대감을 등에 업고 7%대 폭등하며 '천스닥'을 탈환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닥의 단기 과열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을 경고하는 한편, 실적 시즌을 맞아 시장의 무게중심이 다시 대형주로 이동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트럼프발 쇼크에 코스피 4,900선대로…코스닥은 1.5%↑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무역합의 이전으로 되돌리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코스피가 27일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82%) 내린 4,909.15를 나타내고 있다.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천스닥' 돌파 코스닥, 7% 급등 마감…시가총액 사상최대

코스닥 지수가 4년여만에 1,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7% 넘게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코스피는 장 초반 '오천피'를 탈환하며 강세를 보인 것이 무색하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에 밀려 4,940대로 내려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40.48포인트(0.81%) 내린 4,949.59로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금값, 사상 첫 5000달러 돌파…美 셧다운 공포·지정학 리스크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돌파했다. 26일(현지 시각) ICE 데이터에 따르면, 현물 금 가격은 전장 대비 1.2% 상승한 온스당 5,049.68달러에 거래되었으며, 장중 한때 5,052.02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