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대기업 알리바바가 클라우드 컴퓨팅과 글로벌 이커머스 확장을 위해 32억 달러(약 4조40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달 자금은 대부분 AI 기반 인프라 강화에 사용될 예정이며, 회사의 글로벌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 80%는 클라우드에…AI 기반 데이터센터 확대
11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이번 자금의 약 80%를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강화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데이터센터 확장 ▶기술 고도화 ▶서비스 품질 향상 등을 통해 급증하는 AI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내에서 인공지능을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기업 중 하나로, 3년간 총 3,800억 위안(약 533억 달러)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 나머지 20%는 글로벌 이커머스 투자
나머지 20%는 알리바바의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강화에 투입된다.
알리익스프레스, 라자다, 트렌디올과 등 해외 플랫폼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 확대 ▶운영 효율성 향상 등을 도모할 예정이다.
현재 알리바바의 해외 전자상거래 부문은 국내 사업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최근 몇 년간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 무이자 전환사채…2032년 만기, 美 상장 주식으로 전환 가능
이번에 발행되는 전환사채는 무이자(제로 쿠폰) 조건으로, 2032년 9월 15일 만기다.
투자자는 만기 전 언제든 알리바바의 미국 상장 주식(ADR)으로 전환 가능하며, 미전환 시에는 원금이 상환된다.
이는 주가 상승 시 주식 전환으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최근 홍콩 및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 공격적 자본 조달…AI 및 클라우드 중심의 성장 전략
알리바바는 2023년 5월에도 50억 달러, 2024년 7월에 1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및 교환사채를 각각 발행한 바 있다.
AI와 클라우드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이어가는 배경에는, 실제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매출이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있다.
지난 실적 발표에서 알리바바는 전체 매출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클라우드 부문은 AI 중심 전략 덕분에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알리바바 우 회장은 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에게 "AI 투자로부터 실질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AI가 알리바바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임이 점점 명확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 홍콩 시장, 전환사채 인기…중국 기업 잇단 발행
알리바바 외에도 중국태평양보험(China Pacific Insurance) 역시 같은 날 홍콩달러 155.5억(미화 약 20억 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홍콩 주식 자본시장(ECM)은 6개월 연속 활기를 띠고 있으며, 전환사채는 주가 상승 시 자본이익을 노릴 수 있고, 전환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원금 상환이 보장되는 구조 덕분에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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