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가 인공지능(AI)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브라질, 프랑스, 네덜란드에 첫 데이터 센터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2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내년까지 멕시코, 일본, 한국, 말레이시아, 두바이에도 새 시설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29개 지역, 91곳에서 클라우드 서비스를 운영 중인 알리바바는 이번 확장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한층 넓히게 된다.
▲ AI와 클라우드, 알리바바의 ‘투 톱 전략’
알리바바는 AI와 클라우드를 전자상거래와 함께 핵심 사업 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올해 초 회사는 향후 3년간 AI 인프라에 3,800억 위안(약 74조54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에디 우 최고경영자(CEO)는 “AI 산업의 성장 속도와 인프라 수요 모두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라며 투자 확대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는 텐센트, 바이트댄스 등 중국 빅테크와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알리바바가 ‘AI 베팅’을 강화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 초거대 언어모델 ‘Qwen3-Max’ 공개
이번 행사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알리바바의 차세대 언어 모델 ‘Qwen3-Max’였다. 매개변수(parameter) 규모가 1조 개를 넘어서는 초거대 모델로, 코드 생성과 자율형 에이전트 기능에서 강점을 보였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자율형 에이전트란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목표 달성을 위해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할 수 있는 기능으로, 기존 챗봇보다 높은 수준의 자동화 역량을 갖춘다.
자율 에이전트 기능은 챗봇처럼 모든 질문에 인간의 지시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설정한 목표에 맞춰 AI 스스로 의사결정과 행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알리바바는 제3자 벤치마크 평가에서 Qwen3-Max가 앤트로픽의 ‘클라우드(Claude)’와 딥시크의-V3.1 모델보다 우월한 성능을 보였다고 강조했다.
▲ 메타버스·자동차 적용 가능한 멀티모달 AI
알리바바는 Qwen3-Max 외에도 멀티모달 기반의 ‘Qwen3-Omni’를 함께 공개했다.
이 모델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서비스, 스마트 글라스, 지능형 차량 ‘인텔리전트 콕핏’ 등 차세대 응용 분야에 특화된 점이 특징이다.
▲ 엔비디아와 협력 발표
알리바바는 또 글로벌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데이터 합성·처리, 모델 훈련, 환경 시뮬레이션 강화학습, 모델 검증 테스트 등 ‘물리 기반 AI(physical AI)’ 분야 공동 개발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물리 환경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차세대 AI 영역을 겨냥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 중국·글로벌 AI 패권 경쟁 속 전략적 입지
알리바바는 전통적 전자상거래 기업 이미지를 넘어 글로벌 AI 클라우드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Qwen3-Max와 데이터센터 확장은 미국·유럽 중심의 AI 주도권에 도전하는 상징적 행보다.
다만, 실제 성능과 글로벌 시장 수용성, 그리고 중국 기업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향후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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